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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미국 대형 체인 대신 ‘로컬’로
되팔기·중고 이용 증가…“절약·환경 모두 고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30 2025 09:19 AM
캐나다 곳곳의 쇼핑몰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찾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한때 하루 이벤트였던 블랙프라이데이는 이제 몇 주에 걸쳐 이어지는 할인 시즌으로 바뀌었다. BMO의 새로운 설문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3분의 2는 관세 우려와 생활비 상승 속에서 연말 지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연말 세일과 할인 때문에 애초 계획보다 더 지출하거나 더 많은 선물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한 달짜리 할인 시즌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캐나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속 진짜 특가를 찾고 지역 상점·중고 거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CP통신
스티븐스는 “올해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올해 물가가 훨씬 비싸져 소비자들이 ‘진짜 특가’를 찾는 데 더 열심이라고 설명했다. 소매 분석가 리자 암라니는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소매업체들이 맞춤형 마케팅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들이 고객을 웹사이트나 매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개인화된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분석가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사실상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할인 국면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스는 이를 “업계 전반에 퍼진 조용한 확장”이라고 부르며, 할로윈 장식이 내려가자마자 연말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현상이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비자들이 사는 시점뿐 아니라 ‘어디서’ 구매하는지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에 따르면 상당수 소비자는 미국 대형 체인점을 피하고 지역 상점과 캐나다 브랜드를 택하는 분위기다. 암라니도 같은 흐름을 관측하며 “지역 상점과 전문 매장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며 캐나다 브랜드 소비가 증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티븐스는 중고 거래 역시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물건을 매립지로 보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암라니는 소매업체들이 지나친 할인으로 소비자를 ‘항상 세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할인이 늘수록 마진은 감소하고 고객은 정상가 구매를 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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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