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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가요·K팝·클래식이 어우러진 밤
토론토 아카데미 심포니 정기연주회 성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4 2025 11:46 AM
토론토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제25회 정기연주회를 지난달 29일 노스욕 트리니티 교회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한국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토론토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의 공연에서 조상두 지휘자가 작곡한 '아라(하늘 아래 두 숨결)'가 연주되고 있다. 사진제공 아카데미 심포니
상임지휘자 조상두 목사의 지휘 아래 ‘한류를 잇는 전통과 미래’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한국 음악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폭넓게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윤소정씨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윤학중의 ‘마중’을 감성적으로 해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해금 연주자 정현정씨,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크리스틴 조씨, 장구 연주자 소담이씨는 경기민요 ‘청춘가’와 ‘도라지 타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중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재구성한 무대도 주목을 받았다. 발라드 명곡 ‘광화문 연가’와 글로벌 K-팝 히트곡 ‘Golden’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한류 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공연의 메시지를 강화했다. 플루트 협연자 양예나씨는 ‘카르멘 판타지아’ 발췌곡에서 화려한 기교와 서정성을 모두 선보였고, 알토 색소폰 연주자 주현우씨는 재즈 명곡 ‘Harlem Nocturne’를 감각적으로 연주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악장 천유경씨의 리드 아래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4악장 ‘Finale’와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 메들리 등 대형 레퍼토리를 안정감 있게 소화하며 웅장한 사운드를 전달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길을 끈 작품은 조상두 지휘자가 직접 작곡한 '아라(하늘 아래 두 숨결)'였다. 클라리넷과 해금을 위한 2중주로, 서양 악기 클라리넷과 한국 전통 악기 해금이 서로 호흡을 맞추며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었다. 이 작품은 우리 삶 속 인연과 숨결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공연 직후 관객들은 긴 박수로 감동과 호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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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