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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빌 반대에도 ‘초고밀도 11개 타워’ 강행

포드 주총리, 개발사와 친분 논란 재점화


Updated -- Dec 09 2025 11:06 A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08 2025 11:29 AM


온타리오 주정부가 오크빌시의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저스센터 크기의 5헥타르 부지에 11개의 초고층 콘도를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정부는 이 사업을 승인하기 위해 장관직권조례(MZO) 제정안을 올렸으며, 이 개발은 1만1천 명 이상을 해당 지역에 유입시키는 초고밀도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더그 포드 온주총리가 “개인적 친구”라고 언급한 개발업자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혜택을 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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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빌 GO열차역 인근 대중교통 중심 커뮤니티에 대한 온주정부의 2024년 11월 최초 계획 이미지. 주정부는 1년 후 제안을 약간 수정하여 최고층 건물의 높이를 56층으로 낮췄다. McKenna Hart

 

MZO는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을 무력화하고 주정부가 직접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특정 개발업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크빌시와 주정부는 오크빌 GO열차역 인근 부지의 개발 방향을 놓고 지난 1년간 충돌해왔다. 시의회가 개발사의 기존 신청을 승인하지 않자, 주정부는 ‘교통지향 커뮤니티(TOC)’ 프로그램을 통해 유사한 고밀도 단지를 추진하며 지자체 정책을 우회했다.

인프라부는 현재 MZO 발동에 대한 주민 의견을 1월2일까지 받는다. 시의회는 여러 차례 TOC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주정부가 11개 타워 중 가장 높은 층수를 59층에서 56층으로 줄이는 등 일부 수정안을 냈지만, 실질적 변화는 거의 없다는 평가다. 오크빌 시의원 재닛 해슬릿-씨얼은 이를 “미미한 조정”이라며 “이 정도 밀도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슬릿-씨얼은 시의회가 주정부의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MZO 제안도 지역 주민이 환경 등록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이 다양한 주택 공급과 커뮤니티 혜택을 제공하며, MZO가 신속한 개발에 필요한 확실성을 준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스타 조사에 따르면 디스트릭트 디벨롭먼츠와 관계 회사들은 2020~2024년 사이 해당 부지 4필지를 1억2천만 달러 이상에 매입했다. 그중 한 회사의 공동이사는 크리스토퍼 브래티로, 그는 2022년 포드 주총리 딸의 결혼식에서 주총리 가족과 가까운 자리에 배치된 인물이다. 브래티와 디스트릭트 대표 에밀 토마는 모두 진보보수당의 주요 기부자들이기도 하다.

토마는 이 개발이 주택 공급뿐 아니라 공공 접근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사무·상업시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크빌 주민과 의원들은 이 사업이 그린벨트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시의원 앨런 엘가는 “결국 핵심은 용도 변경이며, 개발사는 적절한 시점까지 부지를 묵혀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TOC 맞춤형 개발은 2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지만, 실제 착공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크빌 시장 롭 버튼은 이전 회의에서 “주정부가 먼저 디스트릭트를 접촉했다”고 밝혔으며, 여전히 계획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크빌의 공식 계획 수정안은 동일 부지에 대해 훨씬 더 낮은 인구 밀도와 층수를 제시하고 있으나, MZO 발동 시 주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개발을 강행할 수 있다.

2023년 온타리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 정부는 2019~2023년 사이 MZO를 114회 사용해 지난 20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많은 MZO 사업에서 인프라와 기반 시설 검토가 선행되지 않아, 전체의 약 20%에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빌 시 보고서도 TOC 개발이 교통량 폭증을 야기해 이미 혼잡한 도로와 GO역 접근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정부 측은 새 도로 건설, 기존 도로 확장, 보행·자전거 친화적 거리 조성 등 대응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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