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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지지도 첫 하락...자유·보수 팽팽
생활비·트럼프 이슈 따라 반응 갈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2 2025 09:31 AM
최근 애바커스 데이터(Abacus Data)가 토론토스타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크 카니 자유당 총리의 개인 호감도가 정치 입문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유당과 보수당이 각각 41%로 팽팽하게 맞서며 접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카니(오른쪽) 총리가 지난 11일 오타와 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CP통신
이번 조사에서 신민당(NDP)은 9%로 크게 뒤처졌고, 녹색당은 2%에 그쳤다. 퀘벡에서는 블록퀘벡당이 30%의 지지를 받아 자유당(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온타리오에서는 자유당이 45%, 보수당이 44%로 사실상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였다.
정당별 전체 지지율은 올봄 총선 이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유권자들이 무엇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보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리고 있다고 데이빗 콜레토 애바커스 데이터 CEO는 분석했다.
생활비 부담과 일상적 물가 문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은 보수당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외 경제 불안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은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구도가 굳어져 있어 향후 여론 변화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1,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공식적으로 산출되지 않지만, 동일한 규모의 무작위 표본일 경우 ±1.5%포인트 수준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카니 총리 개인에 대한 평가였다. 총리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5%로 4%포인트 상승했고, 긍정 평가는 45%로 나타나 순호감도는 +10%를 기록했다. 이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의 순호감도(-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분명한 하락이다.
콜레토는 카니 총리의 개인적 인기가 지금까지 자유당이 보수당에 밀리지 않게 만든 핵심 요인이었다며, 2026년이 그 지속성을 시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가 연방예산 발표와 앨버타 주정부와의 에너지 협약 이후에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큰 정책 결정은 필연적으로 반발과 이탈을 동반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치만 놓고 보면 총선이 치러질 경우 자유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지만, 총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시절처럼 개인 신뢰 상실이 곧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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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