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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불가 LCBO 기프트카드에 소비자 분통
전문가 “포장 훼손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2 2025 10:01 AM
토론토 부부가 친구에게 선물한 100달러짜리 기프트카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뒤 겪은 불편한 경험을 공개했다. 엘레인 테리와 남편 피터 테리는 샤퍼스드럭마트(Shoppers Drug Mart) 매장에서 LCBO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오랜 지인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뒤, 해당 친구가 LCBO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려다 잔액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샤퍼스에서 구입한 LCBO 기프트카드가 잔액 0달러로 드러나 한 달 넘는 공방 끝에 러블로가 전액 환불했다. 언스플래쉬
피터 테리는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고 상황을 처음 알게 됐다며, 카드 잔액이 0달러라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엘레인 테리는 매년 기프트카드를 선물해왔기 때문에 더욱 난처했고,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기프트카드는 가장 흔한 선물이지만, 일부는 조작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부는 이후 한 달 가까이 샤퍼스드럭마트와 LCBO 사이를 오가며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양측 모두 처음에는 환불이나 보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샤퍼스 측은 추가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LCBO는 판매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엘레인 테리는 소비자가 구매한 매장에서 보상을 받는 것이 상식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프트카드 사기는 여러 방식으로 이뤄진다. 범죄자들이 매장에서 카드 번호와 활성화 코드를 미리 복사한 뒤 다시 포장하거나, 가짜 바코드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이 카드가 아닌 사기범에게 넘어가게 만드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소비자 보호 단체 컨슈머 리포트의 척 벨은 기프트카드 구매 전 포장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벨은 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디지털 기프트카드 구매를 추천하며, 실물 카드보다 조작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CTV 뉴스의 취재 이후, 샤퍼스드럭마트의 모회사 러블로(Loblaw)는 직원들이 기프트카드 조작을 식별하도록 교육받고 있다면서도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인정했다. 결국 러블로는 테리 부부에게 100달러 전액을 환불했다.
엘레인 테리는 문제가 마침내 해결돼 큰 안도감을 느낀다며, 같은 일을 겪는 다른 소비자들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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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