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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한복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교실에서 40발 이상 발포...2명 사망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4 2025 09:07 AM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대학교 캠퍼스에서 기말고사 기간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관심 인물 한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캠퍼스에서 기말고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여러 학생이 다쳤으며, 경찰은 30대 관심 인물 한 명을 구금한 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P통신
프로비던스 경찰청의 오스카 페레스 경찰청장은 14일(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30대 인물을 구금 중이며, 현재 추가 용의자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체포 장소와 해당 인물이 브라운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총격은 13일(토) 오후, 공학부와 물리학과가 입주한 바루스 앤 홀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안에서는 기말시험이 진행 중이었으며, 총격범은 교실 안에서 권총으로 9mm 탄환 40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아직 사용된 총기는 회수하지 못했지만, 30발 탄창 두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익명을 요구한 수사 관계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총격 이후 수백 명의 경찰이 캠퍼스와 인근 주택가, 도심 일대를 수색하며 CCTV 영상을 분석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용의자가 비교적 침착하게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브라운대 총장 크리스티나 팩슨은 기자회견에서 총에 맞은 10명이 학생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1명은 파편에 의해 부상을 입었으며 학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총상을 입은 9명은 로드아일랜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6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았고, 2명은 안정적인 상태다.
경찰 수색으로 캠퍼스는 수시간 동안 봉쇄됐고, 학생들과 주민들은 대피 명령에 따라 건물 안에 머물러야 했다. 무장한 경찰이 학생들을 체육관으로 인솔했고, 일부 학생들은 외투나 소지품 없이 대피 버스로 이동했다.
프로비던스 시장 브렛 스마일리는 외부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하며,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실제로 우리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건물 외부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지만, 시험이 진행 중이던 교실은 출입 배지 인증이 필요했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어떻게 교실 내부로 들어왔는지 조사 중이다.
공학과 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은 총성을 듣고 불을 끄고 책상 아래에 숨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일부 학생들은 인근 식당이나 다른 건물로 피신해 수시간 동안 대기했다.
브라운대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으로, 학부생 약 7,300명과 대학원생 3,0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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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