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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일자리 찾기 ‘고군분투’
팬데믹 이후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영향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16 2025 10:23 AM
많은 청년들은 부모 세대가 쉽게 누릴 수 있었던 삶을 자신들의 노력으로 얻기 어렵다는 환멸을 경험하고 있다. 오늘날 청년들은 기회가 부족한 취업 시장과 치솟는 생활비 때문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9월 14.7%로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과 11월에 청년 취업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여름철 최저치보다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청년의 경력 전망은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989년 15~30세 근로자의 약 80%가 정규직 풀타임 일자리에 있었으나, 2019년에는 70%로, 그로부터 5년 후에는 6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제학자 카리 노먼(Kari Norman)은 캐나다 경제가 미국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고용 수요가 제한되면서 청년과 취약 계층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노먼은 9월 데자르댕(Desjardins) 보고서 공동 저자로, 이번 청년 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 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노먼은 인구 증가도 문제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노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더 많이 받아들이며 청년 구직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는 신규 이민자 유입 속도를 조절했으며, 장기적으로 고용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분간 청년들은 혼잡한 노동 시장에서 초기 경력을 쌓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노먼은 인공지능이 과거 청년들이 첫 직장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입과 경력직 사이에 격차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높은 실업률과 주거난, 초기 경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P통신
청년층 기회 균등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제너레이션 스퀴즈(Generation Squeeze)의 자료에 따르면 오늘날 청년들은 부모 세대보다 주택을 마련하기 어렵다. 1986년 25~34세 평균 청년이 주택 매입에 필요한 계약금 20%를 마련하는 데 5년이 걸렸으나, 2021년에는 전국 기준 17년, 밴쿠버와 토론토 대도시권에서는 27년이 소요됐다.
제너레이션 스퀴즈 CEO 폴 커쇼(Paul Kershaw)는 2024년 기준 주택 마련 평균 기간이 14년까지 단축됐지만, 이전 세대와 비슷한 매입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래 노동과 청년 경력 문제를 연구하는 컨설팅사 챌린지 팩토리(Challenge Factory)의 리사 테일러(Lisa Taylor) 대표는 팬데믹 이후 청년들이 ‘경제적 상처’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대면 근무 제한으로 초기 경력에서 중요한 네트워크 경험을 쌓지 못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다만 테일러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은 것이 아니라 성취 시점이 늦춰진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청년이 학업을 오래 이어가면서 노동시장 진입, 결혼, 주택 구매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먼은 자신의 자녀 중 한 명이 여름 인턴십을 구하지 못하자 학기 사이에 추가 수업을 듣는 등 부족한 경험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졸업 전후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업을 이어가며 학자금 부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수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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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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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on ( jpa**@newsver.com )
Dec, 16, 03:31 PM Reply외국인 근로자들 그만좀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