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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유학생 쿼터, 공립대에 집중
칼리지·대학 위기감은 여전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8 2025 09:30 AM
온타리오 주정부가 내년 유학생 신청서 배분 계획을 공개하며, 공립 칼리지와 대학이 신청서 배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체 유학생 수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유학생 감축 정책 속에서 온타리오는 2026년 유학생 신청서 대부분을 공립 고등교육기관에 배정했지만, 수요 감소와 재정 압박으로 대학과 컬리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놀런 퀸 온주 고등교육장관은 2026년 유학생 신청서의 96%를 공립 고등교육기관에, 나머지 4%를 사립학교와 어학원에 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분 기준이 노동시장 수요와 연계된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내년 온타리오에 10만4,780건의 주정부 인증서(PAL)를 배정했다. 이는 최대 7만74건의 실제 학업 허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공립대학의 석사·박사 과정 학생들은 PAL이 필요 없지만, 전체 유학생 허가 상한선에는 포함된다. 올해 온타리오는 18만1,590건의 PAL과 11만6,740건의 허가 상한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PAL 23만5천 건과 허가 목표 14만1천 건이 배정됐다.
온타리오대학협의회는 내년 대학들이 받을 PAL이 약 2만4,60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해 3만6,725건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스티브 오르시니 온타리오대학협의회 대표는 대학들이 그동안 책임감 있게 유학생을 모집하고 지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감축이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대학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리지 부문에서는 위기감이 더 크다. 칼리지온타리오를 대표하는 모린 애덤슨 대표는 유학생 감소로 이미 46억 달러 이상의 수입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배분 결과가 재정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온주정부는 현재 고등교육 재정 지원 공식 전반을 재검토 중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재정 공백을 메우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플라이보드 공동 창립자 메티 바시리는 이번 배분이 최근 몇 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공립 칼리지가 더 많은 몫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시리는 보건·돌봄 인력과 기술직 교육은 주로 칼리지에서 제공되며, 운영 비용이 높아 국제학생 등록금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학생 수입 없이는 국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시리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유학생 상한선 자체가 아니라 수요 감소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연방정부의 잦은 이민 정책 변경으로 캐나다 유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연방이민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캐나다에 입국한 신규 국제학생은 10만3,480명으로, 지난해 29만3,125명에서 급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이민연구센터의 리사 브루너 연구원은 PAL이 앞으로 더 희소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학과 칼리지가 배정된 PAL을 실제로 채우기 시작하면 주정부의 배분 정책이 더욱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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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