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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끝까지 간다 흑백요리사 2

더 쟁쟁해진 출연진, 커진 세트, 변주된 미션 ‘업그레이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21 2025 06:27 PM

사찰음식 선재스님·미쉐린 스타 손종원 등 시즌1 호평 덕에 화려한 이력 셰프 총출동 최강록·김도윤 ‘히든 백수저’ 재도전 긴장 ‘논란 지속’ 백종원 중도 하차·편집 안 해 “요리로만 승부, 시청자 반응 수용하겠다”


“변화를 위한 변화는 오히려 프로그램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랑받은 요소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새롭게 배치해 완성도를 올리는 데 집중했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를 연출한 김학민 PD는 17일 서울 종로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 전날 베일을 벗은 흑백요리사2는 전작의 익숙한 구도를 유지하면서 군데군데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흔적이 역력했다. 논쟁적 인물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출연분도 그대로 담았다.
 


선재스님부터 미쉐린 스타 셰프까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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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진이 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수저 정호영, 후덕죽, 선재스님, 손종원과 흑수저 술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중식마녀, 아기 맹수.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 셰프들과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백수저’ 셰프들이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고, 또 지키기 위해 대결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1이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시리즈(비영어) 글로벌 정상에 오르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지난해 9월 한국갤럽 조사)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탓에 1년 만에 돌아온 시즌2가 떠안은 기대와 부담감이 컸다.

일단 눈길을 끄는 건 한층 화려해진 라인업이다. 시즌1의 성공과 호평 덕에 출연 지원이 쏟아졌다는 후문. 백수저팀에는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 차 중식 대가 후덕죽, 47년 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미쉐린 2스타 이준, 한식과 양식에서 각각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손종원 등이 포진했다. 흑셰프 진영도 만만치 않다. 유명 레스토랑 오너 셰프부터 파인 다이닝계 신성, 나만 알고 싶은 동네 맛집까지 칼을 갈고 나왔다. 손종원은 “흑백요리사가 침체된 요식업에 활기를 줘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섭외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흑수저 ‘프렌치 파파’는 “개인적으로 큰 위로가 된 프로그램”이라며 “100인의 셰프 각각이 가진 스토리에 집중해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긴장 높인 '히든 백수저'... "요리로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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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에 흑수저 셰프로 출연한 ‘술빚는 윤주모(위)’와 히든 백수저로 재도전에 나선 최강록이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서 각각 준비한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새 시즌은 ‘흑수저 결정전’ ‘1대1 흑백대전’ 등 상징적인 미션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변주를 시도했다. ‘히든 백수저’ 규칙이 대표적이다. 제작진 섭외로 재도전을 결정한 시즌1 출연자 최강록·김도윤이 히든 백수저 자격으로 흑셰프 80인과 1라운드 대결을 함께했는데, 이들이 생존하면 2라운드 진출 흑셰프가 늘어나는 구조로 만들어 경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전 시즌에서 공정성 관련 잡음을 일으켰던 ‘팀 미션 방출 규칙’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공동 연출인 김은지 PD는 “요리로만 정면 승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는 요리로 끝까지 가보자는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인 백 대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올해 초 연이어 터져 나온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의혹도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와 흑백요리사 팀은 중도 하차나 편집 없이 안성재 셰프와 백 대표의 분량을 거의 균일하게 담아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청자 판단에 맡겨보겠다는 의도다. 김학민 PD는 “다양한 피드백을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떤 반응이든 충분히 눈과 귀를 열어 받아들이고 유념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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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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