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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10명 중 7명, 국내생산 차 선호
관세 속 일본 브랜드 상승...미국 빅3는 신뢰 하락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29 2025 01:38 PM
캐나다인 다수가 향후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과 관세 불안 속에서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무역전쟁과 관세 불안 속에서 캐나다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전기차 중심의 자국 산업 강화를 선호하고 있다. CP통신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향후 5년 안에 새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6%는 미·캐나다 무역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차량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캐나다 소비자들은 차량의 생산지에도 강한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의 72%는 차량이 캐나다에서 조립되거나 생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49%는 ‘다소 중요’, 23%는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브랜드 선호에도 영향을 미쳤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둔 토요타와 혼다의 인기는 상승한 반면,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포드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빅3’에 대한 신뢰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PMG 캐나다 자동차 부문 책임자 데이브 파워는 “온타리오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이 캐나다 소비자에게 더 공감을 얻고 있다”며 “미국 무역 정책으로 인해 캐나다 내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는 내년 재검토를 앞둔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과도 맞물려 있다. 응답자의 72%는 협정상 보호가 사라질 경우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51%는 새로운 무역 협정이나 보호 장치 없이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차량 가격 부담에 대한 인식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62%는 다음 차량 구매에 5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23%는 이미 관세 여파로 신차 시장에서 밀려났다고 답했다. 가격이 10~15%만 상승해도 추가로 38%가 신차 구매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한편 응답자의 55%는 캐나다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전기차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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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