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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31% "미국 위협 가능성 있다"
美 베네수 군사개입 후 여론 악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14 2026 09:16 AM
미국의 최근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의 약 3분의 1이 미국이 캐나다를 장악하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의 5명 중 1명도 트럼프 정부가 장차 캐나다에 대해 직접 행동을 시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산출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인 1,540명과 미국인 1,011명을 대상으로 했다. 캐나다조사통계위원회(Canadian Research Insights Council)은 온라인 조사는 모집단을 무작위로 표집하지 않기 때문에 표본오차를 계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캐나다 응답자의 31%가 미국이 향후 캐나다를 장악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55%가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쿠바는 51%, 콜롬비아와 파나마는 각각 47%, 이란은 36%로 나타났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이후 캐나다에서 미국의 추가 개입과 안보 위협을 우려하는 여론이 크게 확산됐다. 언스플래쉬 이미
캐나다 응답자의 과반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이 주권을 침해했고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53%는 이 개입이 국가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부정적인 조치였다고 봤다.
반면 23%는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패한 독재자였고 그의 퇴진으로 더 나은 정부가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는 캐나다인은 약 3분의 2로 나타났고, 3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의 중부 캐나다 담당 부사장 앤드루 엔스(Andrew Enns)는 기성세대가 이 사안을 가장 면밀히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캐나다인의 77%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35~54세는 55%, 18~34세는 60%였다. 엔스 부사장은 이러한 흐름이 캐나다를 지켜야 한다는 애국심을 자극해 현 시점에서 총리와 정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군사 작전이 미국 정부에 대한 인상을 악화시켰다는 캐나다 응답자는 56%였다. 인상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9%였고,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1%였다. 엔스 부사장은 현재 환경에서 캐나다인들의 미국 정부에 대한 인식이 이미 높지 않아 작은 계기에도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여론에서도 37%가 이번 군사 작전으로 정부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20%는 인상이 좋아졌다고 했고, 27%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국 응답자의 약 40%는 베네수엘라 주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개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35%는 긍정적으로 봤다.
캐나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2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개입한 주된 이유가 석유 자원 통제라고 인식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3%,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조치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엔스 부사장은 캐나다인들이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하며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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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