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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서 반려견 감전사
하이드로 "안전 문제 없어" 주장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22 2026 01:20 PM
토론토에서 한 여성의 반려견이 감전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주 시청 앞 네이선필립스광장 인근을 산책하던 중 벌어졌다.

토론토 여성의 반려견이 눈 덮인 금속판을 밟고 감전사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 CP24 방송 사진
지난 16일 다운타운 퀸 스트릿 웨스트(Queen St. W.)를 걷던 중 반려견 루나가 눈으로 덮인 금속판을 밟았다. 개를 산책시키던 아티프 하스니는 루나가 충격을 받은 듯 벌떡 일어나 공황 상태에 빠지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하스니는 911에 연락했지만 안내받은 것은 311로 전화하라는 답변이었고, 이후 동물관리국(Animal Services)으로 연락하라는 말을 들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루나가 감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에 연락했다.
하이드로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맨홀을 열고 확인한 결과, 한 전선에서 120볼트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고 하스니는 전했다. 직원은 습한 조건에서 전류가 지면을 통해 흘러 개를 감전시킬 수 있으며, 120볼트면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스니는 루나를 어릴 때부터 산책시켰고 같은 길을 수백 차례 다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루나의 주인인 아이린 갤라는 루나가 자신에게 가족과 같았고, 모두에게 기쁨을 주던 반려견이었다고 회상했다. 갤라는 사건 당시 하스니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동물관리국에 연락하라는 말만 했다고 지적하며, 공공 안전 측면에서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토론토 하이드로는 CP2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대응팀을 보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스니의 주장과 달리 현장 장비를 점검한 결과 활성 전압이나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로는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해 안전을 확보하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갤라는 하이드로의 설명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반려견이 감전된 원인이 분명 결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라는 책임을 회피하는 대응은 사건을 더 악화시키고 유사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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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