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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 “경제 충격 가능성” 경고
미 정책·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변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02 2026 10:57 AM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캐나다 경제가 새로운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이례적으로 커졌다고 밝혔다.
매클럼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 환경을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한 점,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축출한 점,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반복적으로 경고한 점 등이 경제 전망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새로운 혼란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통상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캐나다 경제 전망이 이전보다 훨씬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CP통신 사진
지난달 28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면서 새로운 경제, 물가 전망을 담은 통화정책보고서를 공개했다. 2026년과 2027년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10월과 대체로 비슷했지만, 매클럼 총재는 이같은 전망이 어긋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예상보다 더 많은 변수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이행할 경우 캐나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의 최근 관세 위협과 캐나다·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CUSMA) 재검토 역시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매클럼 총재는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매클럼 총재의 발언을 성장 부진을 막기 위한 통화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올해까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매클럼 총재는 금리 인하와 인상 중 어느 쪽 위험이 더 큰지를 판단하려면 각 위험에 확률을 부여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이 흔들리는 점도 중요한 위험으로 언급했다. 매클럼 총재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직접 통화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미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형사 기소할 수 있다고 위협한 이후,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을 지지한 바 있다.
매클럼 총재는 안정적인 연준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캐나다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연준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봤다.
그는 미국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달러의 글로벌 안전자산 지위를 약화시켰지만, 이를 대체할 뚜렷한 대안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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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