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성병 은폐 의혹' 빌 게이츠 잇단 추문에...
전 부인 "슬프다"...'엡스타인 문건' 관련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04 2026 03:06 PM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5년 전 이혼한 멀린다 게이츠가 전 남편의 성추문 의혹이 계속 거론되는데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아동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문건에 빌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성병에 걸리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데 대한 반응이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전 배우자인 멀린다 게이츠가 3일 미국 NPR방송 인터뷰에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NPR 홈페이지 영상 캡처(서울 한국일보)
멀린다는 3일 미국 공영 NPR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문건과 관련, "소녀들이 엡스타인이나 주변 사람들로 인해 그런 상황에 놓이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건의 디테일이 공개될 때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제 결혼 생활의 아주 아픈 기억들이 떠오른다"며 "지금 남아 있는 여러 의문은 그 일(엡스타인의 미성년 성착취)에 직접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제 전 남편이 답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멀린다는 자신의 전 남편이 연루된 엡스타인 문건 내용과 관련해 "큰 슬픔을 느꼈다"며 "'젊은 소녀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결혼 생활을 떠나야 했고, 떠나고 싶었다"며 "적어도 이제 제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추악한 것에서 벗어나게 돼 감사하다"며 "지금은 여성이 된 (피해) 소녀들이 정의로운 결과를 얻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엡스타인 문건 300만 쪽을 추가 공개했다.
엡스타인의 자택 또는 별장에서 유명 인사들이 수십 명의 여성을 성착취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문건이었는데, 여기에는 게이츠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했다. 한 이메일에는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혼외 성관계 후 성병에 걸리자 엡스타인에게 '항생제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숨기려 했다는 미확인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게이츠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멀린다는 2021년 빌 게이츠와의 27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빌 게이츠가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자인 엡스타인과 어울렸다'는 점이 이혼 사유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