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암 발병,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흠연, 음주 등 생활요인과 관련 깊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05 2026 05:11 PM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이 주도한 연구 결과, 전 세계 처음 암이 발병한 환자 10명 중 약 4명은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적절한 개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학 학술지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에 3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185개국에서 발생한 새로운 암 환자 1,870만 명과 36개 암 유형을 분석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새롭게 발생된 암의 37.8%는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modifiable risks)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신규 암의 약 40%가 생활습관 요인으로 발생하며, 적절한 예방으로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언스플래쉬
전 세계적으로 폐암, 위암, 자궁경부암 세 가지 암이 남녀 모두에서 예방 가능한 암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연구진은 흡연과 음주, 높은 체질량지수, 신체 활동 부족, 무연담배와 아레카넛(areca nut) 사용, 대기 오염, 자외선 노출, 감염성 병원체 노출 등 30가지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암 발생의 15.1%를 차지했다. 이어 감염이 10.2%, 음주가 3.2%로 뒤를 이었다. 폐암은 주로 흡연과 대기 오염과 연관됐고,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분석한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대부분의 새로운 암이 유전이나 돌연변이 같은 선천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활습관 요인의 영향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새로 발생하는 암의 약 30%가 생활습관 요인과 관련된 반면, 남성은 그 비율이 45.4%에 달했다.
여성에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HPV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 감염 요인으로, 전체 여성 암의 11.5%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암 발병 사례의 23.1%와 연관됐다.
WHO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암 예방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WHO는 담배 규제 강화와 음주 규제, HPV와 B형 간염 예방 접종, 대기 질 개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 환경 구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