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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젯·에어트랜잿도 쿠바노선 운항중단
발 묶인 여행객 위해 특별기 보내기로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0 2026 10:33 AM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이 쿠바의 악화된 에너지 위기와 항공유 부족을 이유로 쿠바 노선을 잇따라 중단했다. 에어캐나다(AC)에 이어 웨스트젯, 에어트랜잿도 항공유 공급의 불확실성을 들어 9일 쿠바행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이 쿠바의 항공유 부족 사태로 쿠바행 항공편을 중단했다. CP통신 사진
에어캐나다는 쿠바 공항에서 항공유를 상업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정부 권고를 근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약 3천 명의 여행객을 귀국시키기 위해 빈 항공편을 쿠바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귀국편의 경우 추가 연료를 적재하고 필요할 경우 기술적 경유를 통해 재급유하는 방식으로 안전 운항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쿠바행 항공권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연한 재예약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항공편 취소 시 원래 결제 수단으로 전액 환불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웨스트젯은 당초 예정대로 운항하겠다고 밝혔으나 9일 저녁 입장을 바꿔 쿠바 노선 판매를 중단하고 예정된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웨스트젯과 선윙 베이케이션스(Sunwing Vacations), 웨스트젯 베이케이션스(WestJet Vacations), 바캉스 웨스트젯 퀘벡(Vacances WestJet Québec)에 모두 적용됐다.
웨스트젯은 모든 항공편이 현지 연료 공급에 의존하지 않고 안전한 출발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연료를 싣고 운항할 것이라며, 현재 쿠바에 체류 중인 승객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에어트랜잿 역시 처음에는 정상 운항을 예고했으나 9일 저녁 방침을 바꿨다. 캐나다 귀국을 위한 정기편과 추가 운항편을 포함한 귀환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알렸다.
에어트랜잿은 4월30일까지 쿠바행 모든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11일부터 4월 말까지의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환불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은 재개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강화 속에서 에너지 배급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고립시키고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쿠바에 석유를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국가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연방정부는 4일 쿠바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해 전기와 연료, 식량과 물, 의약품 등 기본 생필품 부족을 이유로 높은 수준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외무부는 상황이 예측하기 어렵고 단기간에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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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