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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새 음반 사전 행사 협업
국중박, K팝 성지로 뜬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14 2026 02:55 PM
외벽에 열흘간 분홍 조명 비추고 새 음반 실린 곡 ‘리스닝 존’ 운영 멤버 4명이 유물 8점 음성 해설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달 말부터 인기 K팝 그룹 ‘블랙핑크’의 새 음반을 공개하는 무대로 변신한다. 사전 청음 행사가 열리고, 음반 발매 후 열흘 동안은 외벽에 분홍색 조명을 비춘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모으는 데 있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덕을 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협업으로 해외 K팝 팬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행사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조명 행사 예시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2일 국립중앙박물관과 블랙핑크 활동을 관리하는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새 음반 ‘데드라인’이 발매되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국중박 X 블랙핑크’ 협업 행사 가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야간에 박물관 외부 공간을 블랙핑크의 상징 색상인 분홍빛 조명으로 밝힌다. 또 박물관 내 ‘역사의 길’ 공간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에선 새 음반 수록곡 5개를 들어볼 수 있는 ‘리스닝 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음반 발매 전날인 26일엔 같은 장소에서 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 청음 행사도 열린다.
또 블랙핑크 4인이 음성 해설(도슨트) 녹음을 해 소장 유물 8점을 소개한다. 지수와 제니는 한국어로, 로제는 영어로, 리사는 태국어로 해설한다. 이 도슨트는 새 음반 발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블랙핑크가 소개하는 유물과 멤버 사진이 담긴 한정 수량 엽서도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간 자체를 활용해 K팝 아티스트와 공식 전면 협업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유통하는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를 공동 기획하는 등 개별 협업 사례는 다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 하이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K팝 그룹과 협업에 나서는 건 케데헌 흥행에 힘입어 방문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해외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해외에서도 인기 높은 K팝 그룹과 손잡고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난해 연간 누적 관람객은 650만7,48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다만 외국인 관람객은 23만1,192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3.55%에 머물렀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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