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Masthead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MASTHEAD
  • CONTACT
  • 기사제보
  • HotNews 토론토 공항서 ‘태그 복제’ 마약 가방
  • HotNews "대한민국 국민이라 행복"
  • HotNews 트럼프, 중동국 휴전 중재 시도 퇴짜
  • HotNews 군함 파견, 사드 반출, 주일미군 중동행...
  • HotNews 대낮 길거리서 '스토킹 살해'
  • HotNews '세계 1위 부자' 머스크의 집은?
  • HotNews 이란 외무장관 "호르무즈해협, 적들에게만 폐쇄"
  • HotNews “기후위기, 먼 나라 남의 얘기일까요”
  • Opinion 내 취향이 중요한 시대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주간한국

몸 갉아먹는 노인 우울증

최고 처방은 ‘가족의 관심’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15 2026 03:40 PM

‘우울하다’ 말 대신 소화불량·통증 호소 꾀병 아닌 ‘신체화 증상’ 우울증 방치하면 기억력 저하 ‘가성치매’ 위험


노년기는 슬프게도 우울에 취약한 시기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노인은 위축되고 우울해진다’는 사실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왔고, 이를 ‘심리적 노화’라 불렀다. 신체 다른 장기처럼 뇌도 늙는다. 나이가 들면 신경전달물질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감정과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 회로 효율도 떨어진다. 젊은 시절엔 가볍게 넘길 일상적 변화나 스트레스에도 쉽게 지치게 되는 이유다. 여기에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활동 감소, 만성 통증, 배우자나 지인의 상실까지 겹치면 정서적 취약성은 더 커진다. 천성적으로 명랑했던 사람도 노년에는 예전만큼 밝게 지내기가 쉽지 않다.

 

adobestock_696101919 (1).jpeg

Adobe Stock

 

노인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르신들은 “우울하다, 슬프다”라고 말하는 대신 식욕 부진, 구역감, 만성 통증, 전신 쇠약, 이물감 등 모호한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이를 ‘신체화 증상’이라 한다. 자녀들은 흔히 이를 꾀병이나 노환으로 오해하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은 실재한다. 내과나 정형외과를 전전하며 각종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경향은 감정 억제를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 문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서구 노인에 비해 한국 노인은 우울감을 신체 증상으로 표현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실제로 국내 가정의학과나 내과를 찾는 환자의 약 14%가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원인 모를 신체 증상 뒤에 우울증이 숨어 있는 셈이다.

진료 현장에서도 이런 사례를 흔히 본다. 심한 오심과 구토로 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은 혼자 있을 땐 식사를 거의 못 했다. 하지만 병원에 오거나 자녀들과 외식할 때는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여러 검사에서 신체적 이상은 없었다. 우울증 진단 후 항우울제를 처방하자 서서히 호전되어 몇 달 뒤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처럼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증상이 완화된다면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실제 신체 질환을 놓치지 않도록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은 필수다.

문제는 노인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율이 낮다는 점이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37.5%가 60대 이상이지만,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비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는 항우울제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이 한몫한다. “약을 먹으면 중독된다”거나 “머리가 나빠진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과거 약물은 진정 작용이 강해 무기력함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최신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크게 개선됐다.

오히려 우울증을 방치하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가성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열쇠가 된다. 항우울제는 노화된 뇌의 신경전달물질 조절을 돕는 치료제이며, 신체화 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소화제나 진통제와 그 역할이 다르지 않다.

특별한 원인 없이 부모님이 쇠약해진다면 외로움이나 우울감이 원인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결국 최고의 처방은 ‘관심’이다. 핵가족화와 바쁜 일상, 명절 여행 문화 확산으로 가족이 모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직접 찾아뵙기 어렵다면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영상통화는 이미 일상이 됐고, 자연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은 기계가 낯선 어르신도 말 한마디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족의 빈틈을 채워줄 사회적 자원도 활용해볼 만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기본 돌봄부터 여가 지원까지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님이 계신 곳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알아보는 수고, 그 자체가 부모님을 향한 관심의 시작이다. 다가오는 명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한 번 더 관심을 전해 보면 좋겠다.          

 

70983383-b55c-4cb9-9ad6-5f3d42e96bd8 (1).jpg     

장건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건강" 관련 기사
젊어지는 대장암 대장내시경, 45세 이전에도 필요할까 -- 12 Mar 2026
청소년 7명 중 1명이 비만 약으로만 살 빼면 ‘요요 현상’ 빨리 온다 -- 12 Mar 2026
적게 먹기vs저녁 일찍 먹기 어떤 게 살 더 빠질까 -- 12 Mar 2026
기침·호흡곤란 점차 심해진다면 ‘간질성 폐질환’ 의심해봐야 -- 12 Mar 2026
피 토하고 복수 차기 전에... 두렵다고 ‘간 이식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 12 Mar 2026
역류성식도염, 약발 안 듣는데 병원 옮겨볼까 -- 26 Feb 2026
“안와골절 ‘2주 골든타임’ 근거 없다” “3D 프린팅 기반 수술, 안전성 높아” -- 05 Mar 2026
밤 운전 중 불빛에 시야 흐려진다면 “각막혼탁, 예방이 중요” -- 05 Mar 2026
뱃살 걱정? 더 위험한 혈관 먼저 챙기세요 방치하면 심근경색·뇌졸중 부른다 -- 26 Feb 2026
사진 초점이 하나도 안 맞네? 부모님 폰 보다가 깜짝 -- 19 Feb 2026

카테고리 기사

adobestock_915016176.jpeg
W

젊어지는 대장암

12 Mar 2026    0    0    0
screenshot 2026-03-12 at 2.01.47 pm.png
W

청소년 7명 중 1명이 비만

12 Mar 2026    0    0    0
screenshot 2026-03-12 at 2.04.23 pm.png
W

적게 먹기vs저녁 일찍 먹기

12 Mar 2026    0    0    0
e58d9430-18ab-4270-b735-5034f90e00f3.jpg
W

“단종 오빠 너무 슬퍼”

12 Mar 2026    0    0    0
d9f9fecf-deea-48bd-ae81-77c67c8d84da.jpg
W

애달픈 물길이 흐르는 영월

12 Mar 2026    0    0    0
screenshot 2026-03-12 at 1.54.54 pm.png
W

기침·호흡곤란 점차 심해진다면

12 Mar 2026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이란.jpg
Opinion
이슬람의 우둔함
10 Mar 2026
1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스크린샷 2026-03-02 103911.png
HotNews

한국·독일, 잠수함 최종 입찰서 제출

02 Mar 2026
1
스크린샷 2026-02-27 225338.png
HotNews

인도 "캐나다가 제시하는 무엇이든 구매"

27 Feb 2026
0
h0224a004a301569.jpeg
WeeklyKorea

캐나다 친구들 시술받으러 한국행

26 Feb 2026
0
umesh-soni-a4ccljyvflo-unsplash.jpg
HotNews

캐나다인 은퇴 목표 170만 불

25 Feb 2026
0
화면 캡처 2026-02-19 100150.png
HotNews

무료 체험이 1만4천 불 빚으로

19 Feb 2026
0
스크린샷 2026-03-09 103350.png
HotNews

이란 전쟁이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은?

09 Mar 2026
0
13bc866c-1be3-462c-8ab6-6337ea375098.jpg
HotNews

하메네이도 반대한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09 Mar 2026
0
h마트하이브리드센터 (1) (1).jpg
CultureSports

H마트 스틸스점, '하이브리드 매장' 변신

04 Mar 2026
278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Masthead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 문화예술 연합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한인 공익 네트워크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공공 정부기관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 민주평통토론토
  • 재외통포협력센터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