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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위산에도 죽지 않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땐 위암 위험 50% 감소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15 2026 03:41 PM

방치 시 위축성위염 거쳐 암 될 수도 위암 가족력 있거나 궤양 환자라면 '필수 치료' 대상 약 복용 임의 중단은 금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1982년 호주 학자들 연구로 세상에 알려졌다. 나선형을 띠며 강력한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아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물론,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주목받는다. 위장관질환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감염되면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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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Stock

 

-헬리코박터균의 생존력은.

“균이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 위에서도 스스로 알칼리성 암모니아를 만들어 산성을 중화시키며 생존하는 능력을 지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지난 1994년 헬리코박터균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지 않으면 분비된 암모니아 독소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염증을 만들어 내고, 반복된 염증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해 결국, 위암 진행 가능성을 높인다.”

-진단 방법은.

“비교적 편리하게 확인하는 비침습적 방법과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는 침습적 방법이 있다. 비침습적 방법의 대표주자가 요소호기검사(UBT)이다. 검사를 받는 사람이 요소가 포함된 특수 용액을 마시면 위 내부에서 헬리코박터균과 결합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날숨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 혈액 또는 대변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위 상태를 직접 살피고, 위 점막 일부 조직을 획득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는 침습적 검사도 시행한다.”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면.

“위·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치료 이력 환자, 위림프종 환자, 원인 모를 철 결핍성 빈혈이나 만성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라면 제균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는 건강한 상태이지만 직계 가족 중 위암을 겪은 사례가 있다면 위암 예방을 위해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균 치료에는 통상 위산 분비 억제제와 함께 항생제 2, 3종을 조합해 쓴다.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은 1, 2주의 투약기간 동안 약을 반드시 거르지 말아야 한다. 만약 중간에 중지하거나 약을 거르면 균이 약에 대한 내성을 보유하게 돼 다음 번 같은 치료를 시행할 때 매우 힘들어진다.”

-제균 치료의 부작용은.

“평소 입안에서 쓴맛 또는 금속을 먹은 것 같은 맛이 느껴지며, 설사·복통·메스꺼움·발진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약 복용이 종료되면 사라지나, 증상이 너무 심각하여 일상생활 수행이 어렵거나 전신에 두드러기가 일어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제균제를 복용하는 기간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이 항생제와 반응하면 심한 구토나 어지러움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성공이 갖는 이점은 더 크다. 제균 치료 성공 시 위암 발생 위험도가 50% 정도 감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 환자도 치료를 받으면 재발률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 일부 환자들이 호소하는 원인불명의 속쓰림과 더부룩함도 사라지는 소화불량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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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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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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