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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환자만 입소 가능한 요양시설
선택지 부족…재가 돌봄 확대 시급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2 2026 05:05 PM
온타리오주에서 장기요양시설에 가장 빨리 입소하려면 먼저 병원에 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타리오주 내 지방정부와 비영리 요양시설을 대표하는 어드밴티지온타리오(AdvantAge Ontario)의 리사 레빈(Lisa Levin) CEO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빈 CEO는 현재 구조에서는 위기 상황에 처한 경우에만 장기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어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요양시설로 들어갈 다른 방법이 없어 병원으로 향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에서 장기요양시설에 입소하려면 병원을 거쳐야 하는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CBC 방송 사진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anadian Institute of Health Information)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시설 신규 입소자의 50% 이상이 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이며,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67%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토론토에서 두드러진다. 인구 증가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요양시설 폐쇄로 약 700개의 병상이 사라지면서 많은 시설이 신규 입소자를 병원에서만 받고 있다.
2020년 코로나가 요양시설을 강타해 수천 명의 온타리오 주민들이 사망한 이후, 온타리오주는 3인실과 4인실 병동의 신규 입소를 금지했다. 일부 시설은 개선을 거부하고 폐쇄를 선택했으며, 이로 인해 병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도심의 요양원 벨몬트하우스(Belmont House) 역시 입소자의 약 90%가 병원에서 전원된다. 벨몬트하우스의 마리아 엘리아스(Maria Elias) CEO는 거의 모든 신규 입소자가 위기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위기군은 요양시설 대기 명단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받는 집단이다.
엘리아스 CEO는 현재 입소자가 가정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병원 환자, 폐쇄되는 요양시설의 기존 입소자,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해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 등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바로 입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나머지 상당수도 요양시설 폐쇄로 인한 전원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바로 입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어드밴티지온타리오는 봄 예산을 앞두고 노인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레빈 CEO는 노인 지원주택을 대폭 확충하기 위한 자본 예산 지원과 재가 돌봄(home care)에 6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원주택은 은퇴자 주택과 유사하지만 비용 부담을 낮춘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빈 CEO는 최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며 추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입소자 5명 중 2명은 정신질환이나 기분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들에게 적절한 돌봄과 지원을 제공하려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내 선택지를 확대해 장기요양시설에 굳이 입소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정부도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주정부는 64억 달러 규모 계획의 일환으로 장기요양시설 신축 및 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1월 기준 약 2만6천 개의 신규 및 재개발 병상을 포함한 164개 프로젝트가 완료됐거나 공사 중이거나 착공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재가 및 지역사회 돌봄 확대에 31억 달러를 투입하고, 구급대원이 환자 자택에서 일부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구급 프로그램을 상설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약 8만5천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장기요양시설 인력 확충과 교육을 위해 약 5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엘리아스 CEO는 이러한 투자가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설이 완공돼 운영되기까지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변화를 만들어낼 요소는 모두 갖춰져 있지만, 전반적으로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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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