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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문화·스포츠

미 언론 최가온 '金' 시비 걸지만...

클로이 김의 '쐐기' 축하


Updated -- Feb 14 2026 02:22 PM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14 2026 02:21 PM

클로이 김, SNS로 최가온에 축하 전해 "너의 강인함과 정신력, 정말 감동적... 앞으로도 계속 빛날 네가 기대돼" 최 "언니는 내 영원한 롤모델...존경한다" 미 AP통신 '클로이 김, 심판 판정 옳았나' 보도


한국 설상 최초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과 경쟁을 펼친 '디펜딩 챔피언' 클로이 김(26·미국)이 또 다시 최가온에게 축하를 보내며 월드클래스급 품격을 보여줬다. 금메달을 놓친 자국 선수를 옹호하며 최가온의 우승에 시비를 거는 미국을 향해 '쐐기' 축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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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90.25점을 받아 시상대 맨 위에 오른 최가온(가운데)을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박수로 축하하고 있다. 리비뇨=뉴스1

 

클로이 김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엄청나게 축하한다. 네가 보여준 강인함과 정신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빛날 네가 기대된다"고 최가온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가온도 "언니는 나의 영원한 롤모델입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글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클로이 김은 전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90.25점의 최가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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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가운데)이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은메달 클로이 김(왼쪽), 동메달 오노 미쓰키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리비뇨=AP 연합뉴스

 

2018 평창 대회에서 17세의 나이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쥔 클로이 김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서 1080도 회전 등 난도 높은 기술로 88.00점을 받았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점프 후 심각하게 넘어져 경기가 중단되는 등 고초를 겪었고, 포기하지 않고 나선 2차 시기도 미끄러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5차례의 점프를 모두 성공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로 90.25점을 획득했다.

결국 최가온은 고난도 기술보다 높이를 앞세운 안정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후배의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시상식 등 현장에서도 최가온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슈퍼스타의 품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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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클로이 김이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2차 시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리비뇨=뉴스1

 

그러나 미국 언론은 달랐다.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클로이 김에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AP통신은 '클로이 김, 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아슬아슬한 패베...심판 판정은 옳았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AP통신은 "논쟁의 핵심은 클로이 김이 최고 난도 기술로 평가받는 '더블콕 1080도 회전'을 성공했지만, 최가온은 이런 기술을 구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한 선수 출신 미국 NBC 해설위원인 토드 리처드의 분석도 전했다. 리처드 해설위원은 SNS를 통해 "클로이 김이 시도한 1080도를 회전하면서 공중에서 두 번 거꾸로 도는 기술은 실수했을 때 위험 부담이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시도한) 스위치 백사이드 900도 회전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클로이 김이 88점을 받은 1차 시기 연기를 2차, 3차 시기에서도 했다면 선두에 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P통신은 "최가온은 매 구간 다른 각도로 펼치는 스핀과 스위치 백사이드 90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결했다"면서 "최고 점프 높이는 클로이 김보다 약 20cm가량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클로이 김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누구보다 뜨겁게 최가온을 축하해줬다. 자신의 올림픽 3연패 좌절보다 후배의 빛나는 미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재미교포인 클로이 김과 그의 아버지는 이미 떡잎부터 달랐던 어린 꼬마의 실력을 알아보고 코치를 소개하는 등 최가온의 성장을 도운 일등공신이다.

강은영 기자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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