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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반페미니즘 급진화 주시

폭력적 극단주의로 이어질 수도


Updated -- Feb 17 2026 10:47 PM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7 2026 05:18 PM


캐나다보안정보국(CSIS, Canadian Security Intelligence Service) 고위 관계자들은 반페미니즘 이념이 국가 안보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급진화와 폭력적 극단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이념 자체만으로는 아직 국가 안보 위협 수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면 캡처 2026-02-17 120901.png

캐나다 정보당국은 반페미니즘 이념이 국가 안보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일부 상황에서 폭력적 극단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타와의 CSIS. CP통신 사진 

 

이 발언은 하원 여성 지위 상임위원회가 진행한 반페미니즘 운동 연구 증언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운동은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되며,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여성의 역할을 후퇴시키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통합위협평가센터(ITAC, Integrated Threat Assessment Centre) 평가총괄책임자 뤽(Luc)은 반페미니즘 이념이 젠더 기반 폭력 극단주의와 관련해 국가 안보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되는 신념 표현만으로는 ITAC가 정의하는 국가 안보 위협에 해당하지 않지만, 특정 맥락에서는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는 경로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내러티브가 여성과 성평등에 대한 적대감을 정당화하는 구조를 제공하며, 이념적 폭력 극단주의에서 관찰되는 요소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증언은 몬트리올 폴리테크닉대학 총기 난사 사건 36주기를 지나면서 나왔다. 당시 사건은 반페미니즘적 동기에서 발생했으며, 14명의 여성이 희생됐다. 범인 마르크 르핀(Marc Lépine)은 페미니스트를 비난하며 공격을 실행했다.

캐나다 여성진흥연구소(CRIWA, Canadian Research Institute for the Advancement of Women )는 최근 몇 년간 퇴행적이고 반페미니즘적인 단체들이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메시지를 확산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그룹은 남성 우월주의와 과거를 이상화한 관계 모델을 부활시키려 하며, 현대 문제를 진보 정책이나 여성권 단체 탓으로 돌린다고 분석했다.

뤽은 온라인 환경이 폭력적 극단주의 신념에 대한 노출을 가속화했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그 경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형성된 확증 편향의 공간에 노출되면 신념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IS는 여성혐오와 반LGBTQ2 폭력을 포함한 성별 정체성 기반 폭력을 이념적 폭력 극단주의(IMVE, Ideologically Motivated Violent Extremism)의 독립 범주로 분류했다.

CSIS 반테러 담당 국장 장-피에르는 IVME가 캐나다 국가 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되지만, 대부분 사건은 범죄 수준에 머물러 국가 안보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끔찍하지만 합법적'인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CSIS는 여성 대상 잠재적 위협 조사의 대부분을 연방경찰이나 지방경찰로 이관한다고 덧붙였다.

장-피에르와 뤽은 극단주의자 중 실제 행동에 나서는 사람은 소수이며, 현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뤽은 반페미니즘 이념 자체가 반드시 국가 안보를 해치지는 않지만, 지난 10년간 발생한 공격 대부분은 이러한 이념이 혼합되어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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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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