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캐나다 전역 폐렴 환자 급증
5~17세 143% 늘어...독감 영향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9 2026 10:42 AM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는 전국에서 폐렴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2024년 4월1일부터 지난해 3월31일까지의 기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세부터 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이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연령대의 폐렴 입원 환자는 2,698명에서 6,547명으로 143% 증가했다. 18세부터 64세까지의 성인은 34%, 65세 이상 고령층은 22% 각각 늘었다.

전국적으로 폐렴 환자가 전 연령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몬트리올 아동병원. CBC 방송 사진
몬트리올 아동병원의 제시 파펜버그 감염병 전문의는 지난해 독감 시즌이 매우 심각했던 점이 폐렴 급증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감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폐렴이 심각한 합병증이 될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 감염이 호흡기 세포에 영향을 미쳐 세균 침투를 쉽게 만들어 세균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펜버그 전문의는 지난해 특히 아동을 중심으로 이른바 ‘비정형 폐렴(walking pneumonia)’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점도 입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해 발생하는 비정형 폐렴은 기침과 발열, 피로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대개 자연 회복되지만, 전체 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중증 사례 비율이 낮음에도 입원이 필요한 환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앨버타대학교의 리노라 삭싱어 감염병 전문의는 독감과 마이코플라스마 유행 외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다양한 세균 균주가 다시 확산되면서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폐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펜버그 전문의는 올해도 폐렴 입원이 증가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자녀의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는 것이 중증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