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뉴스구독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Masthead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MASTHEAD
  • CONTACT
  • 기사제보
  • HotNews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눈앞
  • CultureSports 플레밍·세인트로렌스 칼리지 통합 추진
  • HotNews 3월 전국 일자리 1만4천 개 늘어
  • HotNews 사니아 램튼칼리지서 총격 1명 사망
  • WeeklyKorea 하이파크 벚꽃 이달 말 만개
  • HotNews 전국 월세 5.3%↓...5년 만에 최대 낙폭
  • WeeklyKorea 아르테미스 II 기념 주화 출시
  • HotNews 소규모 상점 범죄 피해 확산
  • Opinion 이 3남자 때문에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뉴스구독
  • 기사검색
  • 후원

Home / 기획기사

발전소 공습에 단전이 일상

“푸틴, 얼려 죽이는 집단학살 시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28 2026 10:01 PM

단전·단수에도 굴하지 않는 우크라


“우크라이나 정부가 경보를 발령했다. 즉시 대피하라.”

전쟁 발발 4주년을 이틀 앞둔 22일 오전 4시 36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호텔 창문 너머로 미세한 폭발음이 들렸다. 잠시 후, 이번엔 하늘에서 발사체 비행 소리가 울렸고 곧바로 좀 더 강력한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졌다. 러시아의 공습이었다.

40분 전 휴대폰으로 발송된 공습경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17일 키이우에 도착한 후 경보가 수차례 울렸지만 실제 위협을 느끼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소름이 쫙 끼쳤다. 호텔 지하 방공호로 대피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8층 객실에서 지하까지 암흑 상태인 계단으로 내려갈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아침을 맞았다.

 

h0225a008a30.jpeg
러시아의 발전소 공습으로 전력 공급이 제한돼 어두운 키이우 아파트 내부 모습.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적군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도심 곳곳의 발전기는 더욱 요란하게 돌아갔다. 러시아가 지난해 10월부터 새벽 시간대 발전소, 전력망에 대한 공습에 주력하면서 단전(斷電)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 탓에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키이우에서 만난 므하일로(37)는 “이런 추위는 내가 어린이였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300만 명이 사는 키이우에는 옛소련 시대 지어진 고층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고급 주택가에선 주민들이 돈을 모아 발전기를 구입해 엘리베이터를 가동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발전기 구입비는 둘째치고 전기 요금이 20% 더 비싸다. 실제 서민아파트 단지에는 오전 7시에도 불 켜진 곳이 거의 없었다.

대신 주민들의 일상은 전력 공급 일정에 맞춰 돌아간다. 전기가 들어오면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음식을 만들고 물병에 물도 채우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식이다. 정전과 전력 공급 일정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은 처음엔 구 단위로 운영하다가 지금은 동 단위로 세분화됐다. 하루 1, 2시간만 전기 공급이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16층짜리 옛소련식 아파트 2층에 사는 안나(39)는 정전에 대비해 생수를 사놓고 대야에 화장실용 물을 받아놓는 것이 일상이 됐다. 난방이 끊기면서 수도관이 동파된 탓에 물 공급조차 버겁기 때문이다. 요리를 하기 위해 휴대용 가스 버너를 구입했고, 최대 4시간 불을 밝힐 수 있는 휴대용 조명도 샀다. 휴대폰 보조배터리는 7개로 늘었다.

그는 “가장 골칫거리는 냉장고에 둔 음식이 상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높은 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고층 입주자들에 비하면 나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건너편 아파트가 러시아 드론 공습을 당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87763cd-e105-43ff-a5eb-bd6dceb388e1.jpg
17일 안나가 키이우 아파트에서 정전에도 4시간 불을 밝힐 수 있는 휴대용 조명을 방에 걸고 있다. 키이우=정승임 특파원

 

단전은 학생들의 수업도 막았다. 17일 키이우외국어대 기숙사에서 만난 스피리나 마르하리타(20)는 “정상 수업을 언제 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고 했다. 대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지만 전기가 끊기면 인터넷도 불통인 탓에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이날도 오후 6시 30분부터 전력 공급이 끊길 예정이었다. ‘저녁에 전기가 안 들어오면 무엇을 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카리나 크세닉(19)은 “맥도날드에 가서 밤을 새운다”며 “이틀 동안 전기가 아예 끊긴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기숙사 지하에 있는 방공호로 기자를 안내했다. “1주일에 6번 공습경보가 울린 적도 있다”는 크세닉은 “지금은 환하지만 경보가 울리면 암흑이 되고 가끔 이곳에서 잠도 잔다”고 말했다.

물론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이반 호므자 키이우경제대학원(KSE) 교수는 “나는 공립인 키이우-모힐라 아카데미에서도 강의를 하는데 전기와 난방이 끊기면서 대학 총장과 교수진은 ‘대면 수업 중단’을 공지했다”며 “그러나 사립인 KSE는 총장이 기부금 모집에서 나서면서 발전기를 돌려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러시아의 거듭된 공격에 난방 파이프가 심하게 손상돼 복구가 불가능한 곳이 많다는 점이다. 기술자들이 밤샘 작업을 해서 복구해도 러시아가 공습하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호므자 교수는 전력망 공습을 1932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집단학살인 홀로도모르(Holodomor)에 비유했다. 스탈린 정권이 토지를 몰수하고 대량의 곡물을 강제 징수하면서 약 300만~7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굶겨 죽인’ 사건이다. 호므자 교수는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을 굶겨 죽였던 것처럼 지금은 ‘얼려 죽여’ 집단학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60634e0b-66cd-42af-a279-4858eeb5b3a5.jpg
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가게 앞에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현지 가게들은 단전에 대비해 하루 종일 발전기를 돌린다. 키이우=정승임 특파원

 

그러나 기자가 만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면서도 ‘영토 포기’나 ‘항복’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이 향후 5년간 이어져도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더 고통스러운 생지옥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걸 모르는 우크라이나인은 없었다.

키이우=글·사진 정승임 특파원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기획기사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카테고리 기사

gemini_generated_image_y5y45ay5y45ay5y4.png
F

직장인도 ‘군인’ 될 수 있다고?

08 Apr 2026    0    1    0
ee6bcb9c-c57e-410e-abe7-9181fd712aee.jpg
F

“워킹홀리데이서 느낀 ‘현실 속 환상’ 그렸죠”

26 Mar 2026    0    0    0
039ef10c-128d-4cd6-b369-fa666f139e5e.jpg
F

처음 본 ICE 요원이 내 이름을 알고 있다

26 Mar 2026    0    0    0
ㅁㄴㅌ.jpeg
F

BTS가 '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리는 이유

26 Mar 2026    1    0    0
a890f10f-229a-48c1-ac79-0c932c3f6932.png
F

‘아동 성범죄 사제’를 은폐한 美 가톨릭교회와 맞서 싸운 변호사

26 Mar 2026    0    0    0
7dea7b7b-cf40-4085-9c1a-1708a993134b.jpg
F

공주 연미산 자락, 곰 내려온다

26 Mar 2026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60330-06030501.jpg
Opinion
수퍼인생의 비법 
26 Mar 2026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대한.jpg
HotNews

한국발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3배 오른다

20 Mar 2026
0
갤러리아1.jpg
HotNews

갤러리아수퍼마켓 K-타운점 오픈

20 Mar 2026
0
4e507108-6d87-4b29-9caf-b59497a2a731.jpg
WeeklyKorea

잠깐 산책 간다더니...

19 Mar 2026
0
실협.jpg
HotNews

1천만 불 한인사회 기부, 언제 어떻게?

19 Mar 2026
3
이란.jpg
HotNews

이란, 항복 거부하고 기발한 제안

05 Apr 2026
0
전투기.jpg
HotNews

"캐나다, 일·영·이 차세대 전투기 구매 검토"

31 Mar 2026
0
4e507108-6d87-4b29-9caf-b59497a2a731.jpg
WeeklyKorea

잠깐 산책 간다더니...

19 Mar 2026
0
대한.jpg
HotNews

한국발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3배 오른다

20 Mar 2026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Masthead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 문화예술 연합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한인 공익 네트워크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공공 정부기관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 민주평통토론토
  • 재외통포협력센터

캐나다한국일보의 모든 기사(content)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6 The Korea Times Digital.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