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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도박 상담 300% 급증
민영화 이후 증가세... 10·20대 남성 중심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02 2026 10:34 AM
온타리오주가 민간 온라인 도박을 허용한 이후 젊은 남성들이 도박 문제로 정신건강 상담 전화를 거는 비율이 30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2일 게재된 이번 연구는 도박 관련 위해를 줄이기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과 치료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타리오주가 온라인 도박을 민영화한 이후 젊은 남성들의 도박 관련 정신건강 상담 전화가 300% 이상 급증했다. CP통신
연구진은 2012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온타리오주의 24시간 무료 정신건강 및 중독 상담 전화 서비스인 커넥스온타리오(ConnexOntario)에 접수된 도박 관련 상담 건수를 분석했다. 분석 기간 동안 전체 상담 건수는 74만5,700여 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3만7천 건이 도박과 관련된 문의였다.
연구는 2015년 1월 온타리오주 정부가 온라인 도박 플랫폼 플레이OLG(PlayOLG)를 출시한 이후 상담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4월 민간 온라인 도박이 확대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책 변화 이전에는 관련 상담 비율이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5세에서 24세 사이 남성의 경우 플레이OLG 출시 이전과 온라인 도박 민영화 이후를 비교했을 때 인구 100만 명당 월평균 도박 관련 상담 비율이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에서 44세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108% 증가했다.
노스욕 종합병원의 대니얼 마이런(Daniel Myran) 연구책임자는 대부분의 도박 문제를 겪는 이들이 치료를 받지 않으며, 도움을 구할 경우 커넥스온타리오와 같은 상담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증가세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이런은 최근 나타난 상담 증가가 단순히 기존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도움을 요청한 결과만은 아닐 수 있으며, 해로운 방식으로 도박에 참여하는 인구 자체가 크게 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또 2022년 4월 온라인 도박 민영화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1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활성 이용자 계정 수가 약 2,160개에서 7,300개 이상으로 증가해 239%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이런은 민영화 이후 도박 광고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광고가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층에 널리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상담 증가가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 두드러진 점을 들어 이들이 광고의 주요 표적이자 스포츠 베팅 참여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 결과에 한 번 베팅하는 방식과 달리 경기 중 발생하는 세부 상황에 반복적으로 베팅하는 마이크로 베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재베팅을 반복하는 이른바 손실 추적 행동을 유발해 도박 중독으로 빠르게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런은 도박 장애는 자해와 자살을 포함한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책 변화가 사회 전반의 건강에 미칠 파급 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도박 문제를 공공보건 사안으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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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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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 hollymac**@gmail.com )
Mar, 02, 12:42 PM Reply제정신인가 도박산업 민영화라니 득보다 실이 불을보듯 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