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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천주교정의평화연대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r 03 2026 12:26 PM
전쟁은 가장 약한 자의 삶을 파괴한다

천주교정의평화연대가 이란 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전문.
전쟁을 일으키는 권력자들을 규탄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을 향한 군사적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은 국제사회를 깊은 충격과 우려 속에 빠뜨리고 있다.
이미 장기화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의 참화 속에서, 또 하나의 무력 충돌이 확산되는 현실은 인류 공동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 정치적 위기와 부패 혐의로 사법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우려스럽다. 윤석렬이 계엄을 하기 위해 북에 드론을 보내며 자극했던 일은 끔찍했다.
전쟁이 정의의 수단이 아니라 권력 유지의 도구로 오용될 가능성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수없이 목격해왔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미사일은 누구의 생명을 앗아갔는가
초등학교 아이들 160명의 생명이 꺼졌다.
그 대가는 누가 치룰 것인가.
전쟁은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의 삶을 파괴한다. 어린이와 노인, 병원과 학교, 평범한 가정의 일상이 무너진다. 수천 명의 생명이 사라지고,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는다. 이러한 비극은 결코 “전략”이나 “국가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엡스타인 관련 논란과 이민단속국(ICE)의 과잉 진압 문제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어 왔다. 정치적 위기 국면에서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은 오래된 권력의 전략이다. 그러나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라, 더 큰 파괴와 분열을 낳는 길일 뿐이다.
우리는 군산복합체의 탐욕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은 막대한 무기 수요를 창출하고, 그 이익은 특정 산업과 자본에 집중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과 생명은 계산표의 숫자로 전락한다. 이는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가톨릭 사회교리의 근본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다.
가톨릭 교회는 분명히 말해왔다.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며, 무고한 생명을 대량으로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현대의 전쟁은 그 파괴력과 비대칭성 때문에 ‘정의로운 전쟁’의 조건을 충족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날의 미사일과 드론은 방어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민간 피해를 구조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모든 군사적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국제사회 중재와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화하라
-무기 산업과 정치권의 유착 구조를 타파하라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에 두는 국제적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
전쟁은 지도자들의 체면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전쟁은 선거 전략이 될 수 없다.
전쟁은 경제 활성화 정책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권력자들에게 묻는다.
역사 앞에서, 하느님 앞에서, 이 피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평화는 나약함이 아니다. 진정한 강함은 대화를 선택하는 용기에서 나온다.
선한 이들은 생명의 편에 선다.
무력의 정치가 아닌, 정의와 연대의 정치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천주교정의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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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