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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음주량 줄어든다
건강 인식 커지며 소비 감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09 2026 09:52 AM
오타와의 칼턴대학교 로드 필립스(Rod Phillips) 교수는 최근 주류 구매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술에 관한 책 여러 권을 집필한 연구자이기도 한 필립스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최근 5년에서 10년 사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주류 매장 매출은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3월 사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주류 가격이 1.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는 4년 연속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마초 판매는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각 주의 대마초 판매 기관과 소매점에서 판매된 기호용 대마초 매출은 2024~2025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6.1%, 약 3억 달러 증가해 55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와 유럽에서 주류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언스플래쉬
필립스 교수는 주류 판매 감소의 이유가 여러 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연방보건부 등 공공보건 기관들이 술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면서 음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적 부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 교수는 특히 젊은 성인층에서 음주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젊은 세대가 이러한 건강 경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필립스 교수는 최근 유럽에서 아침이나 낮 시간대에 열리는 파티가 늘어나는 현상이 보고됐으며, 이러한 행사에서는 술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즐거움을 위해 반드시 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교수는 오늘날 음주 감소 논의가 건강 문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은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음주 문화가 어떻게 변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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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