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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무기 수입’ 143%나 급증
최대 수출국은 미국 다음 한국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4 2026 07:19 PM
우크라전 영향 5년간 군비 증가 전세계 무기 수출 42%가 미국산 K방산 수출은 3%, 세계 9위 차지
미국과 함께 서방 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2021∼2025년 무기 수입이 앞선 5년(2016~2020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럽 동맹국 방어 의지가 약화하자 자체적인 군사력 강화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올란데 비행장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과 훈련 중인 F-35 전투기 편대의 비행. 올란데=EPA 연합뉴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를 펴냈다. SIPRI에 따르면 나토로 수입된 무기의 절반 이상(58%)은 미국에서 공급했고 그 뒤를 이어 한국(8.6%), 이스라엘(7.7%), 프랑스(7.4%) 등 순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업계는 빠른 납기와 가성비를 내세워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나토 회원국과 K2 전차, K9 자주포 같은 무기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동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SIPRI에 따르면 전 세계 무기 이전 규모(2021~2025년)는 앞선 5년 대비 9.2% 증가해 2011~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SIPRI 무기 이전 프로그램 책임자인 매튜 조지는 "2022년 이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기 공급이 크게 증가했고,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인식해 무기 수입을 늘렸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와 중동 지역의 긴장과 분쟁도 대규모 무기 수입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2%의 무기를 수출했다고 SIPRI는 전했다. 미국 비중은 앞선 5년(36%)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 비중은 3.0%로, 프랑스(9.8%)와 러시아(6.8%), 독일(5.7%), 중국(5.6%), 이탈리아(5.1%), 이스라엘(4.4%), 영국(3.4%)에 이어 주요 무기 수출국 순위 9위를 차지했다. SIPRI 무기 이전 프로그램의 선임 연구원인 피터 웨제만은 "수입국에 미국산 무기는 첨단 기술력을 제공하고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수단"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무기 이전 전략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동아시아에서 일본(76%)과 대만(54%)의 무기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은 자국산 무기의 국내 생산 확대로 1991~1995년 이후 처음으로 무기 수입 상위 10개국에서 벗어났다. 한국도 해외 무기 도입 규모가 54% 감소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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