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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권천학 | 시인·K-문화사랑방 대표 (토론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r 13 2026 03:30 PM

사진 출처 권천학 작가
시담(詩談)
♦ 매화나무(Prunus mume)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동아시아(한국, 일본, 중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 품종으로는 주로 색깔에 따라 분류되는데,
백매(白梅, White plum),
옥매(玉梅, Jade plum),
분홍매화(Pink plum)
청매(靑梅, Green plum),
홍매(紅梅, Red plum),
돌매화(Wild plum),
설중매(雪中梅, Snow plum),
만첩홍매(Double pink plum)
만첩백매화(Double white plum), 등이 있다.
♦ 피는 시기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도 있다.
설중매(雪中梅)-눈 속에서 피는 매화
동매(冬梅)-추운 날씨에 피는 매화
조매 (早梅)-일찍 피는 매화
♦ 그 중에서 설중매(雪中梅)는 봄의 전령사로 꼽히는 중에서도, 아직 얼음이 채 녹기도 전에, 눈을 맞으면서도 피어나는 매화, 향(香) 또한 짙다.
눈과 얼음을 뚫고 피어나는 생명력은 지조(志操)와 절개(節槪) 고결(高潔)함의 상징이 되고, 옛 선비들이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고 시인묵객들이 선호하여 시문의 소재로도 인용한다.
♦ 매화의 꽃말은 지조(志操)와 절개(節槪), 고결(高潔), 충절(忠節)...등 이다.
♦ 우리나라의 문헌기록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대무신왕 24년(서기 41년) 편에
『8월에 매화꽃이 피었다』 라는 기록이 있고,
-삼국유사 제 3권, 아도본비/아도화상 관련 설화에도 나온다.
雪擁金橋凍不開
鷄林春色未全廻
可憐靑帝多才思
先着毛禮宅裏梅
『금교엔 눈이 쌓이고 얼음도 풀리지 않아
계림의 봄빛은 아직도 완연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예쁘다 봄의 신은 재주도 많아
모례의 집 매화나무에 먼저 꽃을 피웠네』
♦ 매화인용예문
-梅蘭菊竹(매란국죽):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이르는 '四君子(사군자)' 중에서도 제일로 친다.
-梅不賣香(매불매향): ‘향기를 팔지 않는다’ 는 의미. 추위와 가난에도 지조를 잃지 않고 절개를 굽히지 않는 상징으로 설중매(雪中梅)가 그 표상이다.
-江南一枝春(강남일지춘):강북에 멀리 사는 친구에게 강남의 산촌에 사는 친구가 안부로 매화가지 한 개를 꺾어 보냈다는 중국고사(古事)에서 유래.
편지 대신 우리고장엔 봄이 왔구나. 네가 사는 북쪽은 아직 추울 텐데... 하는 안부이다. 봄을 이야기할 때 널리 인용되고 있다.
‘K문화사랑방’에서 강의한 일이 있어 회원들은 구체적인 알고 있을 것이다.
♦ 동해별신굿에서 분홍색으로 염색한 화지로 매화꽃을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한민족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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