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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도 금빛…김윤지
한국 최초 단일 대회 5메달 대업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5 2026 12:23 PM
김윤지, 마지막 날 금 1개 추가 한국 최초 단일 대회 메달 5개 5개 메달 모두 개인 종목 한국 선수단, 금 2·은 4·동 1 역대 최고 성적
‘스마일 몬스터’ 김윤지(20·BDH파라스)의 질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부셨다. 자신의 첫 패럴림픽 무대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로 출발한 그는 마지막 레이스에서도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한국 스포츠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패럴림픽 메달 5개’의 대업을 달성했다.

김윤지가 14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윤지는 14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금메달(58분 23초 3)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금 2·은 3)을 획득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단일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 5개를 획득한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4개였다.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안현수)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고, 패럴림픽에서는 휠체어 육상의 강성국(금 2·은 2)과 홍석만(금 1·동 3)이 각각 한 대회 4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앞선 기록들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 메달을 모두 개인 종목에서 따낸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종목을 넘나드는 김윤지의 거침없는 질주는 대회 내내 계속됐다. 그는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기록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을 오가며 은메달 3개를 추가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리고 처음 도전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에서도 거센 눈발을 뚫고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37·미국)를 제치고 선두를 달린 김윤지는 레이스 중반 6.0㎞ 지점에서 잠시 역전을 허용하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는 9.0㎞ 구간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윤지의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은 4·동 1로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윤지 외에 휠체어컬링 믹스 더블에서 백혜진(43)-이용석(42)조가 이 종목에서 16년 만의 은메달을,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에서는 이제혁(29)이 동메달을 따냈다. 종전 최고 성적은 홈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금 1·동 2)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윤지 선수가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투혼은 장애인 체육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해단식을 치른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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