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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국 휴전 중재 시도 퇴짜
"합의 조건 충분치 않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5 2026 12:35 PM
로이터 "미, 중동국 휴전 중재 시도 퇴짜" 트럼프, NBC와 30분 전화 인터뷰 "이란은 협상 원하지만, 합의 조건 불충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엔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전쟁 종식 조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중재 제안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미 켄터키주 히브런에 있는 물류업체 버스트로지스틱스에서 연설하다 누군가를 지목하고 있다. 히브런=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약 30분간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이란과 전쟁을 끝내는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란은 거래를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다"며 "어떤 조건이든 매우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란이 핵 야망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약속이 조건에 포함돼야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동의했다고 NBC는 전했다.
NBC에 따르면, 통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력 충돌 중단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중재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 직후 이뤄졌다.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과 이집트가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백악관에서 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도 통신에 "대통령은 당장의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지금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흔들림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될 때까지는 어떠한 휴전 가능성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는 이란 내부에서도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을 통해 JD 밴스 미 부통령이 참여하는 휴전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르무즈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여러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들은 (협력을) 약속했을 뿐 아니라 이 방안이 훌륭하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나라가 해협 안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는지 현재까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해협 소해 작업을 매우 강력하게 실시할 것이고, 석유 수송이 어느 정도 혹은 완전히 차단된 다른 나라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본다"고 NBC뉴스에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들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불필요하게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의 걸프 국가 공격에) 놀랐다. 이것이 이번 전쟁 전체에서 내가 가장 놀란 일"이라고 NBC뉴스에 밝혔다.
그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선 "살아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매우 현명한 결단, 즉, 항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협상 재개 노력이 불발되면서 이란 내 강경노선이 강화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잃으면 이란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기에 어떠한 휴전이나 회담, 외교적 노력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지도부도 여러 국가의 중재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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