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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새 학기 잘 퍼지는 ‘볼거리’

증상 발현 전부터 전파력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28 2026 07:05 PM


볼이 발갛게 부어오른다고 해서 옛날부터 ‘볼거리’라고 불리던 질환의 정식 명칭은 ‘유행성 이하선염’이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나 간혹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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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Stock

 

-발병 원인은.
“원인균인 멈프스 바이러스가 귀 아래에 있는 이하선(귀밑샘)에 침투해 염증이 일어나고 부풀어 오르는 감염병이다. 보통 이틀 이상 급성 염증 반응을 보인다. 주로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에 섞인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전염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컵이나 수저 같은 물건을 함께 사용할 때 전파된다.”


-새 학기에 주로 유행한다던데.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MMR 백신 접종이 보편화하면서 과거보다 감염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지난해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는 6,700명이었다. 그중 4,300명이 9세 이하 어린이다. 보통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에 유행하는데, 한정된 교실 또는 생활 공간에 많은 어린이가 함께 머물면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가 증상을 보이기까지 평균 16~18일에 달하는 잠복기가 있고, 증상 발현 1, 2일 전부터 전파력을 지닌다는 점도 중요하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환자가 단체 생활 대상자들에게 바이러스를 대량 전파하기에 봄철 개학 이후 확산 속도가 급격해진다.”


-주요 증상은.
“이하선이 붓는 증상이 제일 흔하다. 미열과 권태감, 근육통, 두통,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하루 정도 후부터 이하선이 붓는다. 대부분 양쪽 이하선이 모두 붓게 되며, 시간 간격을 두고 부어오를 수 있다. 이하선이 부으면 귀가 아프고 삼키거나 말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나 적절한 관리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춘기 이후 남성에게는 고환염, 여성에게는 드물게 난소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환과 난소는 침샘과 조직학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다.”


-치료는 어떻게.
“진료실에서 귀밑이 부어오르는 증상,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와 접촉한 내력을 확인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를 한다. 입 안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거나 혈액 검사로 항체를 확인해 확진한다.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 치료를 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해열 진통제를 이용하고, 부어오른 부위에 냉·온 찜질을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잘 쉬어야 한다. 침샘을 자극하는 주스나 식초 같은 신맛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최준식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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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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