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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년 안에 도심 자율주행 기술 구현”
2030년까지 49조원 투자 계획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11 2026 12:53 PM
2029년 초 ‘레벨 2++’ SDV 적용 엔비디아 협력, 시스템 조기 표준화 로봇 ‘아틀라스’ 투입 공장도 확대 “2030년 車 413만 대 판매 목표”
기아가 3년 안에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적용한다. 엔비디아와 데이터 연합을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출시 시점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것은 첨단을 걷는 테슬러 등에 비해서는 훨씬 뒤떨어졌다는 평을 받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주기적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기아는 이날 자율주행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발표했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고도 주행 가능한 레벨2+ 기술로 첫 번째 SDV 모델 개발을 끝내고, 2029년 초 복잡한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엔비디아 등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센서 및 시스템을 조기에 표준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양산 차량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양산 데이터와 경험을 토대로 기술 내재화(자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로봇 리더십 구축에 힘을 보태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중 하나가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물류 혁신이다. 기아 PBV(PV7·9)에 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결합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신시장 개척에 도전한다. 배송 마지막 단계에서 차량과 로봇을 결합해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이 예고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이어 다른 글로벌 공장에서도 단계적으로 로봇을 사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 같은 미래 사업에 21조 원을 투입하는 등 2030년까지 5년 동안 총 4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5개년(2025~2029년) 계획 대비 총투자액을 7조 원 늘렸다.
성장세가 주춤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올해 335만 대, 2030년 413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핵심 모델인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차 출시로, 유럽에서는 EV2에서 EV5에 이르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전기차, PBV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하이브리차,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아우르며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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