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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캐나다 연구진 혁신적 HIV 치료법 개발

비용 절감형 글로벌 공급 모델 제시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0 2026 11:26 AM


캐나다 연구진이 HIV 완치와 치료 접근성 확대를 동시에 목표로 한 신개념 치료법 개발에 근접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약 6만5,270명이 HIV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HIV 확진이 사망선고와 같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장기 관리가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변모했지만, 치료 접근성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었다.

캐나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HIV 치료법 개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치료 성공 자체뿐 아니라 전 세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치료법이 상용화될 경우 캐나다의 경제적 이익과 함께 글로벌 에이즈 위기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현재까지 HIV 완치 사례는 2009년 이후 극히 제한적으로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10명 미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완치 방식은 약 3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골수 이식으로, 면역 체계를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고위험 치료로 평가된다.

 

화면 캡처 2026-04-10 112521.png

파란색으로 표시된 T세포가 노란색으로 표시된 HIV의 공격을 받고 있다. AP통신

 

해당 치료 연구 프로젝트인 '이뮤노퀴티(Immunequity)'의 책임자 에릭 아츠(Eric Arts) 교수는 이 치료법이 주사 4회로 구성되며 북미와 유럽 기준 약 2만 달러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임상시험 이전 단계의 초기 추정치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치료 비용을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는 약 250달러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간다 등지에서 현지 생산 체계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HIV는 인간 면역세포인 헬퍼 T세포의 DNA에 자신의 유전물질을 통합해 장기간 잠복하는 특성을 가지며, 면역 체계와 약물로부터 회피하는 구조를 가진 것으로 설명됐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지만 치료 중단 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잠복 HIV를 활성화하기 위해 '트로이 목마' 방식의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는 실제 HIV와 유사하지만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활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잠복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후 활성화된 HIV를 제거하기 위해 광범위 중화 항체(broadly neutralizing antibodies, bNAbs)가 활용되며, 연구진은 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특수 면역세포를 환자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해당 방식은 비용과 임상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며, 세포 이식 치료는 이미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일부 확인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해당 바이러스 유사 입자가 1~2년 내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포 기반 치료는 그보다 약 1년 뒤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치료제는 향후 5~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부터 비용과 생산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캐나다와 우간다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달리 접근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한편 관련 연구진은 저소득 국가 생산 기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국제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치료 접근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응이 지연될 경우 과거와 같은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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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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