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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둔화 경고
통화기구,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4 2026 11:44 AM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구는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5년 성장률 전망치 3.4%에서도 둔화된 흐름이다.

국제통화기금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하향·상향 조정했다. CTV 방송 사진
이번 전망 조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리고 주변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인해 전 세계 원유 및 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란 전쟁 이전까지 세계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관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 호황과 생산성 증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구는 이번 전망에서 페르시아만 지역 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에너지 가격이 약 19%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가정했다. 다만 분쟁이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과 2027년 세계 성장률이 2%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글로벌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올해 4.4%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4.1% 전망과 1월 제시했던 3.8%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유럽연합 내 유로화를 사용하는 21개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올해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2025년 1.4%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4.3%로 낮췄다.
러시아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수혜국으로 분류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19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금융 기구로, 세계 경제 성장 촉진과 금융 안정, 빈곤 감소를 목표로 하는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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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