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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집값 연말까지 하락세"
"첫 구입자에겐 좋은 기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6 2026 09:43 AM
로열르페이지 분석
광역토론토(GTA) 주택가격이 올해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부동산시장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로열르페이지는 광역토론토 주택시장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 올해 말까지 가격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가 16일 발표한 2026년 시장 전망 업데이트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의 주택가격은 올해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말 발표된 기존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로열르페이지의 숀 지겔스타인 중개인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가격 상승이나 하락을 기다리며 거래 결정을 미루고 있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광역토론토의 주택 총가격(aggregate price)은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해 109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0.7%) 상승했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주택가격이 약 103만 달러로, 1분기 대비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토론토시에서는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9.7% 하락해 152만 달러를 기록했고, 콘도 중간가격은 3.8% 하락해 66만600달러로 집계됐다.
지겔스타인 중개인은 단독주택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이는 거래된 주택 유형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3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거래 비중이 높았던 반면, 올해는 타운하우스나 비교적 저렴한 반단독주택 거래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역토론토와 광역밴쿠버가 각각 4.5%, 3.5% 하락이 예상되며 캐나다 주요 지역 중 유일하게 가격 하락이 전망됐다. 반면 대부분 지역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됐고, 특히 퀘벡시티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12% 상승이 전망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거래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겔스타인 중개인은 시장이 정체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 덕분에 생애 첫 구매자에게는 진입 기회가 확대됐고, 주택 규모를 줄이려는 수요자도 더 나은 가격 조건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수요가 봄 시장의 거래를 일부 지탱하며 소폭의 활동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겔스타인 중개인은 일정 기간 유효한 사전 승인 금리를 확보한 고객들이 금리 변동 전에 구매를 결정하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매수세가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겔스타인 중개인은 올해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경제 정체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봄철 시장이 더 진행돼야 지난해와의 비교가 가능하고, 현재로서는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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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