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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AI 챗봇, 정부가 규제해야"
수익 위한 중독적 설계... 안전 기준 마련 필요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30 2026 10:50 AM
맥길대학교 미디어·기술·민주주의센터는 17세에서 23세 청년들이 참여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인공지능 기업에 챗봇의 중독성을 완화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캐나다 청년들이 AI 챗봇의 중독성과 설계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의 규제와 안전 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보고서는 캐나다 전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4차례의 원탁회의와 100명의 청년 참여를 통해 도출됐다. 논의 주제는 AI 챗봇, 정보의 진실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연령 확인` 4개 분야였다.
보고서는 참가자들이 AI 기술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서 챗봇의 중독적 설계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챗봇 시스템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지속시키고 의존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돼 있으며, 플랫폼 사용 시간을 늘리는 구조라고 지적됐다.
또한 챗봇이 이용자의 신념과 감정 상태를 강화하고 이해받는 듯한 경험을 생성하지만 이는 수익 극대화를 위한 의도적 설계 결과라고 분석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러한 구조가 인지적 의존이나 감정적 의존으로 이어졌다고 경험을 공유했으며, 이는 동의하지 않은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언급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AI 기업에 챗봇의 중독적 설계를 완화하도록 요구해야 하며 컨텐츠 필터, 데이터 캐시 삭제 선택권, 응답 수준 조절 기능 제공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에서 통합된 AI 기술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아울러 알고리즘을 감사하고 시스템을 평가하며 안전 기준을 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 기구 설립도 권고됐다. 연령 확인 기술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제기됐으며, 익명 디지털 토큰 기반의 표준화된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청년들이 디지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령 확인과 관련해 아동 보호 필요성은 규제 근거로 자주 활용되지만 정작 청년 당사자들은 정책 설계 과정에서 충분히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 참여한 청년들은 연방 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방정부는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와 온라인 유해 컨텐츠 대응을 위한 입법과 국가 인공지능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접근 연령 제한 및 챗봇 포함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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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