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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 증상에 오른쪽 윗배도 아파요”

간의 고름 덩이 방치하면 패혈증 우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03 2026 11:08 AM


인체에 세균이 침입하면 몸의 면역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죽은 세균과 백혈구, 조직 찌꺼기가 섞여 ‘고름(농)’이 만들어지는데, 이 고름이 몸속에 덩어리처럼 갇힌 상태를 ‘농양’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간농양은 간에 고름 덩어리가 생긴 상태로,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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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Stock


-간농양 원인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화농성 간농양’은 세균 때문인데, 대장균이나 클레브시엘라균 같은 세균이 간으로 들어와 생긴다. 담석증이나 담낭염처럼 담즙이 지나가는 길에 문제가 생기면, 담즙 흐름이 막히면서 세균이 증식해 농양이 생길 수 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이질아메바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덜 익힌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나 몸살처럼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과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보이며, 특징적으로 오른쪽 윗배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양상이 조금 다른데, 젊은 층에선 갑작스러운 고열과 뚜렷한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에선 미열이나 식욕 저하, 기력 저하만 생기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오해하기 쉽다. 2023년 한 해 1만1,000명 이상이 간농양으로 병원을 찾았고, 클레브시엘라균에 의한 간농양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방치할 때 위험성은.
“간농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점점 커지거나 터질 수 있다.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또한 고름이 복강으로 퍼지면 복막염이 생기고, 폐 쪽으로 퍼지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치료의 핵심은 세균을 없애고, 고름을 제거하는 것이다. 화농성 간농양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보통 4~6주 이상 사용한다. 초음파를 보면서 가느다란 관을 넣어 고름을 빼내는 배액술도 함께 시행한다. 이 과정은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대부분 입원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드물게 농양이 이미 터졌거나 배액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담석증 같은 담관 질환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손 씻기를 습관화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여행 가서는 물과 음식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간농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른쪽 윗배 통증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유성한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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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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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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