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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잘못된 방향으로"
국민 3분의 2 "물가 오르는데 정부 뭐하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01 2026 09:55 AM
10명 중 3명만 "2개월 내 개선" 전망
캐나다 국민 다수가 국가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근시일 내에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높은 물가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국가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크 카니 총리. CP통신 사진
캐나다펄스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국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60일 내 국가 경제나 지역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 역시 10명 중 3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2026년 봄 경제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진행됐다.
경제보고서에서는 2025~2026 회계연도 연방 재정 적자가 669억 달러로, 기존 2025년 예산안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제시됐으며, 54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출이 포함됐다.
존 라이트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들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체감 경기 정체로 인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높은 유류비와 식료품 가격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마크 카니 총리와 정부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34세,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55세 이상보다 경제 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소득 수준에 따른 인식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앨버타주에서 73%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서부 프레리(Prairies)지역과 대서양연안지역이 69%로 뒤를 이었다. 온타리오주는 68%,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65%, 퀘벡주는 64%가 같은 인식을 나타냈다.
향후 60일 내 경제 개선 기대감은 온타리오주가 31%로 가장 높았고, 앨버타주 29%, 사스캐처완과 매니토바주가 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22%로 가장 낮았으며, 퀘벡주는 25%, 대서양 연안 지역은 26%에 그쳤다.
지역 경제 전망에서는 대서양 연안 지역이 21%로 가장 낮았고 앨버타주는 3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라이트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지역이나 계층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비관적 전망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1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을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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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