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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공항에 ‘수하물 로봇’ 투입
JAL, 휴머노이드 실증 실험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02 2026 12:59 PM
5월부터 수하물·화물 운반 업무 시험 노동력 부족·관광객 증가 대응 차원 객실 청소·지상조업 장비 운용까지 확대 가능성
일본항공(JAL)이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수하물과 화물을 운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일본에서 공항 지상조업 업무의 자동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사례다.
JAL그룹은 지난달 27일 JAL그라운드서비스와 GMO AI & Robotics가 2026년 5월부터 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JAL은 이번 실험이 일본 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일본항공(JAL)이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수하물과 화물을 운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유튜브 비즈니스 투데이 캡처
이번 실험은 항공기 견인, 수하물·화물 적재와 하역 등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JAL그라운드서비스가 현장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GMO AI & Robotics가 로봇과 동작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JAL은 기존 공항 시설과 항공기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사용되는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Unitree)가 개발한 휴머노이드로, 키는 약 130㎝다. 한 번 충전하면 2~3시간 정도 작동할 수 있으며, 공개 시연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위 화물을 옮기고 직원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실험은 곧바로 실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공항 현장의 업무 동선을 분석해 로봇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역을 파악하고, 이후 실제 공항 환경을 모사한 시험을 반복한 뒤 사람의 업무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확대한다. JAL은 장기적으로 수하물 적재뿐 아니라 항공기 객실 청소, 지상조업 장비 운용 등에도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JAL은 이번 실험의 배경으로 일본 항공업계의 인력난을 들었다. 방일 관광객 증가와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공항 지상조업 인력이 부족해졌고, 수하물·화물 처리 업무는 높은 숙련도와 안전 관리가 필요한 동시에 육체적 부담도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안전 관리 등 핵심 업무는 여전히 사람이 맡는다. 가디언은 로봇이 수하물 이동 같은 물리적 업무를 보조하더라도 안전 판단과 관리 책임은 인간 작업자에게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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