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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 30세 이상 1/3...65세 이상 절반이 경험

노화가 주요 원인...NYT 최신 의학정보 보도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7 2026 01:25 PM

당뇨·고혈압·심부전·수면무호흡증과 연관 카페인·술 줄이고 취침 2~4시간 전 물 마시지 말 것


밤에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비뇨기과·노인의학·수면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야간뇨(nocturia)의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약 3분의 1, 65세 이상의 약 절반이 밤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깬다. 그러나 하룻밤에 두 번 이상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의학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의대 비뇨기과 학과장 제프리 와이스(Jeffrey Weiss) 박사는 "야간뇨는 그 자체로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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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의학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Pexels 사진

 

야간뇨 원인 — 노화부터 당뇨·심장질환·수면무호흡증까지

야간뇨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밤에 소변 생성량이 너무 많거나, 방광이 예전만큼 소변을 담아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 3분의 1은 두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노화다. 에모리대학교 의료센터 수면 전문가 도널드 블리와이즈(Donald Bliwise) 박사에 따르면 젊을 때는 낮 시간대에 소변이 주로 생성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변화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야간 소변 생성이 늘어난다. 또한 노화는 방광 탄력 저하, 골반저 근육 약화, 전립선 비대 등을 동반해 야간뇨를 더 자주 일으킨다고 유타대 헬스 노인의학과장 알레인 마클랜드(Alayne Markland) 박사는 설명했다.

연령에 관계없이 야간뇨를 유발하는 질환들도 있다. 당뇨와 고혈압은 신장이 평소보다 많은 소변을 만들어내게 한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빈뇨를 유발하며, 다리와 발목이 부었다가 누웠을 때 그 수분이 혈류를 거쳐 방광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일어난다. 심부전이나 정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수면무호흡증도 야간뇨와 관련이 깊다. 호흡이 끊기면 신체가 더 많은 소변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양압기(CPAP) 사용이 야간뇨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블리와이즈 박사는 설명했다.

 

단순한 불편 아닌 '낙상·골절 위험'...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야간뇨는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C샌프란시스코 헬스 일차 진료의 앨리슨 황(Alison Huang) 박사는 "야간뇨는 본질적으로 수면 문제"라며 "한번 잠에서 깨면 사람들은 일상의 다른 걱정과 스트레스를 떠올리기 시작하고, 몸은 더 이상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전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2019년 한 분석에 따르면 야간뇨는 낙상 위험을 20%, 골절 위험을 32%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야간 조명을 활용하고, 침대에서 내려설 때 슬리퍼를 착용하며, 화장실까지 가는 길에 장애물을 두지 말 것을 권고한다.

특히 야간뇨가 본인을 괴롭히거나, 야뇨 증상이 새로 나타나거나, 갑자기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와이스 박사는 조언했다.

 

줄이는 방법 — 수면 위생, 식습관 관리, 골반저 운동

노화 자체는 되돌릴 수 없지만,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로 야간뇨를 줄일 수 있다.

가장 핵심은 수면 위생 개선이다. 저녁에는 차, 커피,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 이들은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소변 생성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고 황 박사는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2~4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약을 먹거나 갈증이 날 때 몇 모금 마시는 것은 괜찮다.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수박, 포도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도 소변량을 늘릴 수 있어 저녁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염분은 체내 수분 정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발목과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수분이 다리에 쌓이는 것을 막고, 다리를 올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마클랜드 박사는 권고했다. 과민성 방광이 있는 경우 골반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원치 않는 방광 수축을 조절할 수 있다.

의사를 통해 기저 질환을 치료하거나 복용 중인 처방약을 점검받는 것도 방법이다. 방광과 신장 기능을 조절해주는 약물도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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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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