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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노출 캐나다 승객 4명 10일 귀국
BC주서 격리 중... 온주 1명 추가 격리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1 2026 10:17 AM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에서 하선한 캐나다인 4명이 10일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 도착해 격리를 이어간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항공기는 퀘벡주 사그네-바고빌공항(Saguenay-Bagotville Airport)을 거쳐 BC주 빅토리아공항에 도착했다.
BC주의 보니 헨리 보건책임자는 이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연고가 있어 현지에서 격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승객 가운데 캐나다인 4명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로 귀국해 격리에 들어갔다. AP통신
캐나다인 4명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의 테네리페(Tenerife) 항구에서 10일 새벽 하선한 MV 혼디우스 승객 130명 가운데 일부다. 이들은 출발 전까지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캐나다 공공보건국과 외무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캐나다군 지원 아래 항공기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공공보건국과 외무부는 공동 성명에서 이들이 BC주에서 약 2주 이상 감독하에 격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격리 기간은 선내 마지막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5월6일부터 총 21일간이다. 이후 보건당국은 추가 평가를 거쳐 격리 기간을 최대 42일까지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헨리 보건책임자는 이들이 지역사회와 접촉하지 않을 것이며 공공보건팀이 매일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민들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처럼 전파되지 않으며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질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입자를 흡입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크루즈선 집단 감염에서 확인된 안데스 변종 바이러스는 드물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 시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잠복기는 1주에서 8주 정도다.
이번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고 최소 6명이 감염됐다. MV 혼디우스에서 하선해 귀국한 프랑스 여성 승객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악화됐다. 미국에서는 네브래스카주로 이송된 승객 17명 가운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 상태이며, 다른 승객 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미국 보건 당국이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BC주에서 격리 중인 4명 외에도 온타리오주에서 자가격리 중인 3명과 퀘벡주에서 격리 중인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주에서 격리 중인 2명은 지난달 24일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 전 선박에서 먼저 하선한 30명에 포함된 인원으로 현재까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항공편에서 이들과 접촉해 격리 중인 2명은 각각 퀘벡주와 온타리오주에서 격리하고 있으며 모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한타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지 않았다.
MV 혼디우스는 지난 4월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Ushuaia)에서 출항했으며, 4월11일 네덜란드 국적 승객 1명이 선내에서 사망했다. 이후 5월 초 세계보건기구가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을 선언했고, 선박은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Cape Verde) 인근 해역에 머물다 10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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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