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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선언 한인여성에 총탄 14발
CBS 방송, 시애틀 싱글맘 피살 재조명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y 11 2026 02:54 PM
총격 직전 한국어로 "엄마" 외쳐 백인 남성 스토킹..."경찰 부실대응"
【LA】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한 30대 한인 여성이 끈질긴 스토킹에 시달리다 결국 14발의 총격을 받아 무참히 살해된 사건(2022년 2월8일자 1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48시간’은 지난 2일 ‘그가 총을 갖고 있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워싱턴주 한인 싱글맘 글로리아 최(당시 33세)씨 피살 사건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피살된 글로리아 최씨의 차량에 남은 14발의 총탄 자국이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사진은 숨진 글로리아 최(위)씨와 총격범 빌리 릭먼(아래). 미주한국일보 사진
방송에 따르면 2022년 1월2일 오후 7시께 시애틀 인근 레이크우드에서 호텔 매니저로 근무하던 최(당시 33세)씨가 자신의 픽업트럭 안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차에서 내리는 게 무섭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따라오고 있다. 방금 내 차를 들이받았다”고 말한 뒤 “그가 총을 갖고 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그 직후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신고 전화는 그대로 끊겼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은 차량 뒷 유리창을 깨고 최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최씨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최씨의 헤어진 남자친구였던 빌리 릭먼은 사건 당일 최씨 차량을 도로 옆으로 몰아세운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는 먼저 40구경 권총으로 9발을 쏜 뒤 다시 유턴해 추가로 5발을 더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최씨는 최소 10발 이상의 총상을 입었다.
방송에서는 총격 직전 최씨가 한국어로 “엄마”라고 외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는 검찰 측 증언이 공개됐다. 사건담당 그렉 그리어 전 검사는 “절박하게 어머니를 찾는 목소리였다”며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수일 전 최씨가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미행하고 괴롭힌다”고 신고했던 사실을 토대로 릭먼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방송은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다뤘다. 이들은 2021년 워싱턴주 호텔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릭먼의 폭력성이 드러났다고 지인들은 증언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릭먼은 술과 마약 문제를 갖고 있었고 최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다. 특히 차량에 애플 에어태그를 몰래 설치해 최씨의 위치를 추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최씨는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하고 부모 집으로 돌아갔지만 스토킹은 계속됐다.
그는 접근금지 명령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해 최씨를 불안에 떨게 했다. 사건 직전 이틀간 최씨는 차량 타이어 훼손 등을 이유로 4차례나 911에 신고했다. 호텔 CCTV에는 릭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타이어를 훼손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경찰은 식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체포하지 않았다.
현재 최씨 유족은 경찰의 부실대응이 비극을 키웠다며 레이크우드경찰과 시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유족 측 변호사는 “경찰은 이미 릭먼이 접근금지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과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충분히 예견 가능하고 예방 가능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릭먼은 범행 후 도주했다가 나흘 뒤 캘리포니아 훔볼트카운티에서 체포됐다. 2023년 열린 재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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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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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 calmm**@gmail.com )
May, 12, 07:48 AM Reply남자는다 ㄱㄱ범입네다 인종에 차별이없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