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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92% "올해 국내여행 최소 한 번"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관광시장 성장 예상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3 2026 09:43 AM
여행비 지출 가구당 평균 7천 불
캐나다인들이 교통비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캐나다 경제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캐나다인들이 경제 불안과 교통비 상승에도 국내 여행 중심의 소비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CP통신 사진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은행(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의 연례 관광 전망 보고서에 반영되었으며, 보고서는 올해 캐나다인 10명 중 9명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가운데 92%는 국내 여행을 최소 한 번 이상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였으며, 미국 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30%에 그쳤다.
중소기업은행은 국내 여행 확대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든 국내 여행객이 해외 여행 하루를 국내 여행으로 대체할 경우 최대 46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행에 1가구당 평균 7천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3분의 1은 국내 여행에 사용될 전망이다.
국내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5%가 캐나다의 다양한 지역을 탐방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친구와 가족 방문을 위해 국내 여행을 택했다는 응답은 40%였고, 국내 기업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9%였다. 미국과의 갈등과 여행 비용 부담을 이유로 국내 여행을 선택했다는 응답은 각각 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는 여행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81%는 저렴한 숙소를 선택하거나 비수기에 여행하는 방식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캐나다인들이 국내 여행 시 해외여행보다 1박당 평균 43달러를 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에서 2월25일부터 3월3일까지 캐나다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기 전후 시점이 모두 포함됐다.
은행은 올해 관광 산업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달러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미화 75센트 미만의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캐나다인들의 국내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숙박업계가 지난 1년간 가격을 인하해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을 일부 상쇄했고, 이로 인해 국내 여행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은행의 피에르 클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솔린 가격 상승 부담이 있지만 이는 평균적인 캐나다 가계 예산에서 약 5% 수준에 불과해 여행 계획 자체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관광 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25년 캐나다인들의 여행 지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 관광객 지출은 지난해 0.7% 감소했지만, 지난해 마지막 분기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관광 분야 GDP는 캐나다 전체 GDP 증가율을 웃돌았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캐나다 주권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2024년 말부터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미국 방문 후 귀국 여행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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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