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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협회 합창단까지 흡수한 김정희 한인회
'불통'과 '꼼수' 어디까지인가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5 2026 03:43 PM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 절실 총회 코앞에 두고 웹사이트 공지
10년 역사 '드림합창단'의 석연치 않은 변신
지난 5월12일,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은 한인회 공식 SNS를 통해 '한인회 시니어합창단' 창단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새로 구성된 합창단이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한카시니어협회(회장 김원미) 소속으로 봉사해온 '드림합창단(지휘 김성숙)'이다.
한인회는 지휘자와 단원들을 그대로 흡수해 한인회 산하 단체로 둔갑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통보나 의견 수렴 절차가 있었는지 의문스럽고, 2026년도 사업계획엔 이와 관련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12일 창단된 한인회 시니어합창단. 앞줄 왼쪽에서 6번째가 김정희 한인회장, 오른쪽 옆은 김성숙 시니어합창단 지휘자. 한인회 웹사이트 사진

지난해 12월 한카시니어협회 송년잔치에서 노래를 들려준 드림합창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예산안 지출항목 중 프로그램 운영비가 15만 달러로 책정돼 있는데, 시니어합창단 운영비가 여기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시니어협회 소속으로 건전한 취미 활동과 봉사를 이어온 단체를 한순간에 탈취한 행위는 '졸속 행정'이자 단체 간 상도의를 저버린 처사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토론토에 이미 여러 노인 관련 모임이 존재함에도 한인회가 굳이 또 하나의 노인합창단을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소통 불통'과 유회 우려
회원과의 소통은 여전히 '낙제점'이다. 한인회는 지난 유회 이후 2~3주 동안 아무런 공지 수정이 없다가, 정기총회를 불과 이틀 앞둔 14일에야 한인회 카톡방과 웹사이트에 총회 소식을 올렸다. 본보 직원 중 한인회원들은 이메일로 총회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한다.

한인회가 정기총회 이틀 전인 14일 뒤늦게 카톡방에 올린 총회 일정.
이러한 고질적인 소통 부재는 지난달 총회가 정족수(75명) 미달로 유회된 수모를 다시금 반복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회원 정보를 독점하고 공지를 최소화하여 자기들만의 '닫힌 회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다.
의문투성이 인건비와 영어 재무제표 장벽
예산 집행 내역은 더욱 충격적이다. 2024년도(6만1천 달러) 대비 2025년 인건비는 11만 달러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6년 예산안에는 이보다 더 많은 12만3천 달러로 책정됐다.
정작 회원과의 소통이나 교민 봉사를 위한 실질적인 비용은 외면하면서, 도대체 누구에게 왜 이토록 막대한 인건비가 지불되는지 상세 내역을 밝혀야 한다. 또한, 시니어 회원이 대다수인 단체에서 재무제표를 영어로만 게재하는 행태는 '알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폐쇄적인 행태이자 봉사 정신의 결여다.
지식층의 무관심과 한인회의 각성
또한 공인으로, 목사,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과 지식층의 외면 역시 뼈아픈 대목이다. 블루어 노인회가 내부 불화로 사실상 폐쇄될 때도 수수방관하던 한인회가, 이제는 노인회 소속 합창단까지 끌어와 분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재정 보고의 투명성이 결여되고 단체 간 갈등을 조장하는 작금의 한인회는 더 이상 한인사회 대표단체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정희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 그가 한인회를 맡고 있는 만큼 한인사회는 더 퇴보할 것이다.
이번 16일 총회는 이러한 비정상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교민들의 깨어 있는 감시와 참여가 절실하다.
【정정】본보 5월14일자 1면에서 '새 예산안은 민족문화관 설립 프로젝트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기에 정정합니다. 한인회 2026년도 새 예산안 지출항목 끝부분에 'Memorial Project 3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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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임윤식 ( kimchiman**@gmail.com )
May, 15, 05:15 PM Reply토론토한인회에서 합창단을 창단하는 과연 바람직한가? 여부를 논하기 앞서!
굳이 합창단을 창단하려면...
어린이부터 남녀노소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합창단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겠는가?
아님, 거대 규모의 합창단을 신설하고 거기에 청소년부, 청장년부, 그리고 노인부(시니어부)를 설치하던가?
기왕에 한카시니어합창단이 있는데 또 하나의 시니어합창단을 한인회에서 만든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지 않겠는가?
작명가 김치맨은
토론토한인회에게 '레슬리한인노인회'라는 별명을 붙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