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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글로벌 경쟁력 '뚝'
38개교 중 37곳 순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1 2026 10:04 AM
세계대학순위센터(CWUR)가 발표한 202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캐나다 대학 대부분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캐나다 대학 38곳 가운데 37곳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내려갔으며, 한 곳만 순위를 유지했다.

세계대학순위센터 평가에서 캐나다 대학 38곳 중 37곳의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토론토대학교는 세계 23위로 캐나다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토론토대학교의 모습. CP통신
캐나다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토론토대학교로 지난해와 같은 세계 23위를 유지했다. 맥길대학교는 한 계단 하락한 28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는 48위에서 49위로 떨어졌다.
앨버타대학교는 82위, 몬트리올대학교는 126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웨스턴대학교와 맥매스터대학교, 캘거리대학교, 워털루대학교, 오타와대학교가 캐나다 상위 10개 대학에 포함됐지만 모두 180위권 밖에 머물렀다.
세계대학순위센터의 나딤 마하센 센터장은 캐나다 대학들의 순위 하락은 수년간 이어진 재정 지원 부족과 과학 및 교육에 대한 공공적 가치 약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마하센 센터장은 캐나다 대학들이 양질의 교육 제공과 우수 인재 유치·유지, 대규모 연구 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단순히 학계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 발전과 혁신, 국가의 장기적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순위는 교육 수준과 졸업생 경쟁력, 교수진 성과, 연구 실적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2만1천 개 이상의 대학을 평가해 산정됐다.
세계 순위에서는 하버드대학교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스탠퍼드대학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대학들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학의 98%가 순위 상승을 기록했으며, 칭화대학교는 세계 36위에 올랐다. 중국은 글로벌 2000 순위에 총 360개 대학을 올리며 가장 많은 대학이 포함된 국가가 됐다.
아시아 대학 가운데서는 일본의 도쿄대학교가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의 서울대학교는 30위에 올랐다.
마하센 센터장은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히 중국 대학들이 빠르게 추격하면서 그 우위가 점차 도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과 일본의 여러 대학도 재정 압박과 국제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번 순위가 대학 설문조사나 대학 자체 제출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8,100만 건의 성과 기반 데이터를 토대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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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