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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권위적인 우디가 조력자로 변신했죠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 감독·출연진 화상 기자간담회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n 14 2026 01:39 PM
새 장난감 ‘스마트 태블릿’ 등장 한국계 그레타 리가 목소리 맡아
“1991년 ‘토이 스토리’ 1편(1995년 개봉) 제작을 시작할 때부터 이 시리즈의 영화를 하나 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는데 이렇게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배우 톰행크스. 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7년 만에 다시 카우보이 인형 우디로 돌아와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8일 매케나 해리스 감독, 동료 배우 팀 앨런, 조앤 큐잭, 그레타 리와 함께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그 어떤 캐릭터보다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 픽사의 대표 시리즈 ‘토이 스토리’의 다섯 번째 작품은 인간 캐릭터인 보니의 새 장난감이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행크스와 시리즈를 함께해온 조앤 큐잭이 제시, 팀 앨런이 버즈의 목소리를 다시 맡았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릴리패드 역으로 출연한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각본에 모두 참여하고 픽사의 또 다른 히트작 ‘월E’ ‘니모를 찾아서’ 등을 연출한 앤드루 스탠턴 감독이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제작에 참여했던 해리스와 함께 감독을 맡았다.
‘토이 스토리 5’로 처음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에 나선 해리스 감독은 “오늘날 어린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 장난감보다 스마트 기기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을 다룬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통적인 놀이 방식이 좋고 기계는 나쁘다는 이분법적 접근 방식은 피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놀이는 인간 모두가 가진 본능이고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상상력도 타고나는 것”이라면서 “인간 모두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그 연결이라는 단어가 이번 영화의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해리스 감독에 따르면 5편의 주인공은 제시다. 보니가 릴리패드를 받은 뒤 장난감과 노는 시간을 완전히 빼앗기게 되면서 근심이 깊어진 제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설명이다. 카우걸 인형 제시 역의 조앤 큐잭은 “스마트 기기에 빠져 예전처럼 놀지 못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입장에서도 제시에게 많이 공감할 것”이라며 “제시처럼 아이들은 즐겁게 놀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무척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행크스가 맡은 우디는 조력자 역할로 나선다. 그는 “처음에는 우디가 리더 역할로서 약간 권위적인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제시를 옆에서 도와주는 인물로 등장한다”며 “모든 장난감을 통틀어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어서 특히나 책임감을 갖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5편에선 약간의 로맨스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우주전사 인형 버즈 역의 팀 앨런은 “버즈가 제시를 보며 가슴이 설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시를 향한 마음이 많이 드러나게 된다”고 예고했다.
매케나 해리스 감독. 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그레타 리는 릴리패드 역을 맡아 처음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 참여한다. 그는 “기계를 연기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다”며 “실제로 아들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스마트 기기나 기술이란 것이 굉장히 복잡한 문제인데 이런 것들이 제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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