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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차전 무승 징크스 깰 수 있을까
72년간 4무 7패...멕시코전 18일 오후 9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un 15 2026 09:12 AM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14일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집결해 한 시간가량 발을 맞췄다. 지난 11일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다음날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한 후 13일 현장을 찾은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멕시코 사포판에 위치한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몸을 풀고 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망중한을 즐기고 돌아온 선수들은 다시 진지한 모습으로 조별리그 최대 난적, 멕시코전 대비에 들어갔다. 우기에 접어든 과달라하라는 14일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30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가벼운 달리기, 장애물 피해 달리기, 앞뒤 달리기, 점프, 볼 돌리기, 슈팅 게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부상자들의 회복 소식도 전해졌다. 미드필더 배준호(23·스토크시티)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이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을 목표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나섰다. 배준호는 지난달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다쳤고, 김태현은 체코전 이틀 전인 9일 패스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특히 김태현은 애초 조별리그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정밀 검사 결과 예상보다는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준섭 축구대표팀 수석주치의는 "첫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인대가 찢어진 것을 확인했는데,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판독하기 어려웠다”며 "24시간 뒤 출혈량과 부기 상태를 재점검해 보니 일반적인 발목 염좌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배준호에 대해선 "강한 ‘살인 태클’을 당해 염좌 정도가 높았다. 다만 발목을 다친 지 2주 가까이 지나 현재는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둘은 이날 근력 유지를 위해 사이클 훈련을 진행한 뒤 직선 전력 질주 훈련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둘 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아직 위험 부담이 있어 현재는 직선 달리기만 진행하고 있다"며 "회복 속도는 (나중에 다친) 김태현이 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5일부터 멕시코전 대비 전술 다듬기에 들어간다. 대표팀 관계자는 "코치진이 선수별 포지션에 맞춰 분석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3백을 기본 전술로 하되, 상황에 따라 4백과 5백으로 유기적으로 전환하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총 11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무 7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 멕시코를 누르면 2차전 징크스를 72년 만에 깨는 셈이다.
한국은 18일(목) 오후 9시(토론토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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