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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애국지사 초상화 17점 빛 볼까
한인회관 창고서 총영사관 전시실로 옮겨질 듯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n 24 2026 03:46 PM
기념사업회 "역사기념관 작업 장기화 우려"
토론토한인회관의 어두운 창고로 밀려난 애국지사 초상화 17점이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
애국지사기념사업회는 애국지사 초상화 17점을 총영사관 지하 전시실로 옮긴다는 계획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토한인회관 로비에 전시됐던 애국지사 초상화. 이하 한국일보 자료사진

초상화들이 사라진 한인회관 로비.
기념사업회의 김정만 회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19일 총영사관에서 가진 회의를 통해 김영재 총영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다만 총영사관 내부에서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총영사관 관계자도 본보에 "애국지사 초상화를 총영사관 지하 전시실로 옮겨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기념사업회에 전했다"며 초상화가 총영사관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본보 구 사옥(287 Bridgeland Ave.) 강당에 걸려 있던 애국지사 초상화는 이진수(별세) 한인회장 시절 한인회관으로 옮겨져 한때 한인회관 2층 복도에 전시됐다.
이후 한인회관 로비 위쪽에 전시됐지만 한인회가 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면서 2024년 가을 초상화를 모두 철거, 어두운 창고로 옮겼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4월 본보(2025년 4월18일자 1면)를 통해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사업회가 제작한 초상화는 ◆김구 선생 ◆안창호 선생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이준 열사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손병희 선생 ◆강우규 의사 ◆이청천 장군 ◆조만식 선생 ◆스코필드 박사 ◆김창숙 선생 ◆이시영 선생 ◆한용운 선생 등 17점이다.
애국지사 초상화 제작은 사업회가 2010년 공식 출범한 후 가장 의욕적으로 펼친 일이었다.
첫해에는 김구 선생, 안창호 선생,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를 제작했으며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작가들에게 3천 달러씩 지급했다.
2년차에는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를 제작했다. 이때 작가들에게 각 500달러씩 재료비만 지급했다. 작가들이 사실상 자원봉사로 참여한 것이다.
초상화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회는 초상화 철거에 대해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인회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일단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사업회는 한인회의 역사기념관 건립 준비 기간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 총영사관 지하 전시실(40평) 활용 여부를 타진한 끝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총영사관과 실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한인회의 역사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사업회의 질문에 총영사관은 "역사관 건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지금은 초기 검토 단계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지난해 12월 갈라 당시 역사기념관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6월 현재 구체적인 예산, 공사 기간, 착공 시기 등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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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전체 댓글
heraldkim ( hykb**@gmail.com )
Jun, 26, 04:17 PM Reply오로지 오늘의 한국이 있게한 애국자를 추모한다는 일념으로 조성된 초상화를
교민들의 의견도묻지않고 지하로 철거하다니
그것도 당장 어떠한 청사진이나 구체적인 일정도 없이 밀실회의를 통해 쫗아내다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까
일재가 하는것과 닮은거 아닙니까
그리고 청사진은 누가 얼마에 작업했는지 공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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