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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수면질환 치료까지
보건부, 무호흡증 환자 사용 승인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4 2026 02:04 PM
연방보건부가 비만인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체중 감량 치료제 제프바운드(Zepbound)를 승인했다.
보건부는 6월11일 승인된 제프바운드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승인된 캐나다 최초의 GLP-1 계열 약물이라고 밝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목 근육이 이완되거나 상기도 주변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서 기도가 막혀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간졸림증과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보건부가 비만인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체중 감량제 제프바운드를 승인했다. 로이터
토론토 유니버시티헬스네트워크 수면과학 임상연구자인 만딥 싱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이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체중 감량을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바운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는 GLP-1과 GIP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티르제파티드는 제약회사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비만 치료제 제프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위고비와 경쟁하고 있다.
보건부 마리-피에르 뷔렐 대변인은 티르제파티드가 주 1회 주사제로 투여되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저열량 식단과 신체활동 증가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제프바운드가 중증 수면무호흡증의 표준 치료법인 지속적 기도양압기(CPAP)를 대체하는 약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들이 의사의 지시 없이 CPAP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은 비만과 수면무호흡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 결과 CPAP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 가운데 티르제파티드를 투여받은 그룹은 시간당 호흡 중단 횟수가 평균 25회 감소했다. 반면 위약 투여군은 평균 5회 감소에 그쳤다.
CPAP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티르제파티드 투여군의 시간당 호흡 중단 횟수가 평균 29회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6회 감소했다.
싱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는 수면 중 시간당 호흡 중단 횟수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당 25~29회의 감소는 중증 환자를 더 낮은 단계로 이동시킬 수 있을 만큼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싱 박사는 체중 감량 효과 외에 티르제파티드가 비만이 없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티르제파티드를 포함한 GLP-1 계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변비 등이 있으며, 드물게 췌장염과 장폐색, 담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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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